‘배움터 지킴이’ 운영 확대

인천시교육청이 학교 폭력 예방 및 근절 등을 위해 학교 140곳에 퇴직교원과 퇴직경찰로 구성된 학교 배움터지킴이를 운영하고 있다.학교배움터 지킴이는 각 학교 교장들이 선발해 학생들의 등하교 지도는 물론 취약시간대 학교 내 순시순찰, 담임교사와 연계한 학교폭력 가피해자에 대한 선도 및 보호활동, 학교 중심의 지역사회 상담네트워크 연계 활동 등을 진행한다.퇴직 교사들의 경우 교직경험이 풍부한데다 학생들을 선도하는데 부담감 없이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퇴직 경찰관들도 우범지역을 중심으로 방범활동에 투입되는데 폭력사건 등 불상사에 대비, 신속한 구호조치나 경찰과의 연계도 가능하다.시 교육청은 지난해 100곳에서 학교 배움터지킴이를 운영한 결과 교육수요자와 지역사회 만족도가 높아 올해는 대상 학교들을 대폭 확대해 중학교 76곳과 고교 64곳 등 140곳에서 운영할 계획이다.배움터 지킴이는 월 20일 근무를 원칙으로 하며 하루 인건비 3만원이 지급된다.이들은 지난 9일 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사전연수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이재훈 교육국장은 안전한 학교 문화를 조성, 학생들이 오고 싶은 학교, 학부모가 안심하고 보낼 수 있는 학교 등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며 특히 비행 학생과 학교 부적응 학생 등이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부모의 심정으로 지도를 부탁한다고 말했다.이지현 인천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계장은 퇴직한 후에도 사회와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배움터지킴이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활동 강화 등으로 학교폭력이 감소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시 교육청은 배움터 지킴이의 활동으로 학교폭력이 감소되는 등 효과가 검증됨에 따라 매년 연차적으로 배움터지킴이 배치비율을 높여갈 계획이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펀펀스터디’… 공부가 재밌어요

놀기만 했던 것 같은데 어느새 아는 것들도 많아지고 수학문제도 척척 풀 수 있어 신기하고 재밌어요.단봉초등학교(교장 연제광) 안용석군(12)은 지난 8일 학력향상 프로그램인 펀펀스터디(Fun Fun Study)에 참가한 뒤 수학에서 분수문제가 나오면 늘 헷갈리고 아리송했는데 이젠 약분이나 통분 문제 등은 자신있게 풀 수 있다며 활짝 웃었다.이 학교는 지난해 9월부터 학력 향상이 필요한 3~6학년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놀이형 학습능력 향상 프로그램인 펀펀스터디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는 모두 20명이 참가, 호응을 얻었다.펀펀스터디는 학생들이 국어나 수학 등과 관련된 놀이들을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공부에 흥미를 느끼고 학습의욕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학생들은 방과후 3~4명씩 모여 동물식물 백과사전이나 책을 읽은 뒤 끝말잇기나 빙고게임, 빈칸메우기, 감상문으로 책 만들기 등 국어교과 프로그램들과 카드로 쉽게 분수를 배우는 할리갈리게임, 구구단, 약분, 통분을 익힐 수 있는 가우스엑스게임, 루미큐브 등 수학교과 프로그램들을 배운다.학생들이 공부를 어려워하지 않고 흥미를 느껴 자발적인 학습효과로 이어지는 점이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장점이다.특히 학생별로 개인상황, 학습능력, 정서 등을 심층적으로 진단한 뒤 구체적인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학생과 담임교사, 학부모 등이 함께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세우면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성근 담당 교사는 처음에는 학생들이 공부하기 싫어해 집에 가려는 학생들을 붙잡기도 했다며 학생들이 1~2번 참가하더니 지금은 먼저 오늘은 이 놀이를 해보자고 조른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kmk@ekgib.com

여성·청소년 전문봉사자 키운다

인천시는 올해 여성과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전문 자원봉사자 육성을 위한 기반을 구축한다.8일 시에 따르면 자원봉사활동을 분야별로 전문성을 마련해 봉사활동 질적 수준을 끌어 올리고 영역을 넓혀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전문 자원봉사자 육성지원사업을 추진한다.시는 우선 여성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여성문화회관에 1천200만원을 지원, 신규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각종 교육을 비롯해 여성 장애인가정 돌보미들을 양성하고 친환경 봉사 프로그램 및 환경지킴이 전문봉사활동 등을 연중 진행한다.특히 결혼 이주여성 20여명을 대상으로 한국어 및 한국문화교육 등을 통해 외국어 통역 자원봉사자로 육성, 지역사회를 위한 공익활동을 활발하게 펼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시는 구군 자원봉사센터 및 청소년활동진흥센터 등을 통해 청소년들이 직접 자원봉사활동을 체계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자원봉사 방과후 교실과 청소년 효행봉사단 운영, 방학 중 청소년 자원봉사학교 등의 프로그램 진행을 지원해준다.시는 외국어통역 봉사단 등 모두 8개 분야 2만1천766명을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대비, 스포츠경기 운영과 명예기자단 분야를 추가해 10개 분야의 맞춤형 자원봉사단으로 확대한다.자원봉사 플러스(1+1) 운동과 기업의 1사1산 가꾸기 운동 등과 연계, 그린봉사단을 결성하는 등 정부 시책에 맞는 자원봉사 분위기를 조성한다.김철우 시 사회복지봉사과장은 주부 등 여성 자원봉사자들과 청소년들이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해 전문 자원봉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이민우기자 lm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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