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MBC 연예대상' 관전포인트 세 가지

올 한 해 MBC 예능 프로그램을 빛낸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2019 MBC 방송연예대상이 오늘(29일) 오후 8시 45분부터 생방송된다. 전현무, 화사, 피오의 사회로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개최되는 이번 시상식에서 어떤 스타들이 수상의 기쁨을 누릴지, 대상의 영광은 누구에게 돌아갈지 관심이 뜨겁다. 이에 2019 MBC 방송연예대상을 즐겁게 시청할 수 있는 관전포인트 세가지를 꼽아봤다. 대상은 누구 품에? 유재석VS박나래 이번 시상식의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대상.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는 유재석과 박나래다. 유재석은 놀면 뭐하니?를 통해 역시 명불허전임을 당당히 입증했다. 자신이연주한 드럼 한소절로 대한민국 뮤지션이 총출동해 곡을 완성시키는 유플래쉬에 이어 최근에는 뽕포유를 통해트로트가수 유산슬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며 전날 SBS 대상에 이어 2관왕을 노리고 있다. 박나래는 지난해 시상식에서 나 혼자 산다로 대상을 노렸지만 안타깝게 전지적참견시점의 이영자에게 트로피를 내주고 말았다. 올해는 전현무와 한혜진이 빠진 상태에서 나 혼자 산다를 이끌어 가야 해 그의 책임이 막중했던 만큼 수상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베스트커플상 노린다는 김구라의 바람은 이뤄질까 28일 열린 2019 SBS 연예대상에서 가장 화제가 된 장면은 대상 후보였던 김구라의 사이다 발언이었다. 그는 나도 내가 대상후보인 게 납득이 안 가는데 시청자들은 납득이 되겠냐며 콘텐츠 없는 시상식과 나눠먹기식 수상을 비판했다. 여기서 김구라는 내가 정말 노리는 상은 내일 하는 MBC 연예대상에서 안영미와 함께하는 베스트 커플상이다. 그건 내가 봤을 때 가능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구라가 노리고 있다는 2019 MBC 연예대상 베스트커플상 후보는 총 7커플이다. ▲라디오스타의 김구라안영미 ▲편애중계의 김성주안정환 ▲편애중계의 김제동김병현 ▲놀면 뭐하니?의 박현우정경천 ▲편애중계의 서장훈붐 ▲언니네 쌀롱의 조세호홍현희 ▲나 혼자 산다의 헨리기안84가 시청자들의 투표를 받고 있다. 일명 구라 잡는 영미로 큰 웃음을 선사한 두 사람이 사이좋게 커플상을 받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수상자 못지않다! 화려한 시상자 라인업 가장 먼저 주목받는 시상자는 단연 펭수다. EBS 연습생 출신의 10세 크리에이터로 자이언트 펭TV를 통해 독보적인 매력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펭수가 지상파 시상식까지 진출한 것. 요즘 가장 핫한 캐릭터인 만큼 생방송 시상식에서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또 박지훈, 그레이, 지코, 구구단 미나 등 가수들이 대거 시상에 참여한다. 더불어 배우 임수향, 이수혁, 호텔델루나에 출연해 관심을 모은 이도현, 크리에이터 도티, 주호민, 이말년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2019 MBC 방송연예대상 제작진은 다양한 스타들이 시상자로 함께한다. 누가 어떤 부문을 시상할지 지켜보는 것 또한 재미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원종건 2년 전 '문제적 남자' 출연 영상 눈길…"진정한 뇌섹남"

더불어민주당이 29일 내년 총선 영입인재 2호로 원종건씨(26)를 발탁하면서 그의 과거 방송 출연 모습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원종건은 초등학교 6학년 때인 지난 2005년 MBC 방송 프로그램 느낌표의 눈을 떠요 코너에 시각장애인 어머니와 함께 출연했다. 심장 질환을 안고 태어나 스웨덴으로 입양된 여동생, 간경화로 일찍 세상을 떠난 아버지 등 장애를 가진 어머니와 기초생활수급비로 살아가던 원씨의 사연은 많은 시청자들을 가슴 아프게 했다. 방송을 통해 어머니는 각막 기증을 받아 개안 수술을 한 뒤 시력을 되찾았다. 원씨는 지난 2017년 4월 tvN문제적 남자에 뇌섹남으로 출연해 근황을 알리기도 했다. 그는 경희대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이베이코리아에 입사해 기업홍보를 담당하고 있으며 2015년에는 삼성행복대상 청소년상을, 2016년에는 대한민국 인재상과 서울시 청년상을 수상했다. 이날 방송에서 전현무가 어머니가 수술을 통해 기적적으로 눈을 뜨게 됐는데 요즘 어떠시냐고 묻자 원종건은 눈이 너무 잘 보이고 건강하시다고 답했다. 이어 어머니가 여기 나온다 하니 뭐라고 말씀하셨냐라는 질문에는 과거 수술 당시 어린 마음에 어머니가 눈을 뜨시자마자 열심히 돈 벌어서 니가 먹고 싶은 거 다 먹고 가고 싶은 데 데려다 줄게라고 말할 줄 알았다면서 그러나 처음 하신 말씀은 우리도 더 좋은 일 하는 사람이 되자였고 오늘까지도 그런 말씀을 하신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SBS 연예대상' 김구라의 소신발언, 농담으로 들을 수 없는 이유

올해도 어김없이 열린 '2019 SBS 연예대상' 시상식. 늘 그랬듯, 누구나 예상할만한 인물이 후보에 올랐고, 누구나 납득할만한 인물이 대상을 수상했다. 축하공연이 이어졌고, 연예인들은 박수를 치며 흥겨워했다. 하지만 단 한 사람, 김구라는 달랐다. 8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는 '2019 SBS 연예대상'에서 김구라는 대상후보로서 김성주와 인터뷰했다. "대상 후보에 올라 영광이다. 저보다 훌륭한 분들이 많은 것 같아 대상을 기대하지 않는다"는 영혼 없는 뻔한 대답이 나올 줄 알았다. 하지만 그가 뱉은 말은 꽤나 의외였다. 김구라는 작심한듯 소신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제가 대상 후보인 것 자체가 스스로 납득이 안되는데, 시청자들이 납득이 될까 걱정이다"라며 "방송사에서 구색 맞추려고 8명을 (후보로) 넣은 것 같다. 저는 기쁘지만 올해부터 억지로 표정을 못 짓겠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출연 중인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이 최우수 프로그램을 수상하자 "제가 받을만한 건 아니다. 부부들과 제작진이 애쓰는 프로그램이다"라고 겸손해하면서도 "지금 여러 복잡한 감정으로 두 시간 앉아 있다. 오늘 의상하고 목도리를 계속 만지작거리는데, 기회 봐서 가려고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물론, 김구라의 이러한 발언들은 웃음을 위한 농담이었다. 하지만 그 농담 속에 누구도 무시못할 현실인식과 묵직한 소신이 있었다. 그는 발언을 이어갔다. 김구라는 "이 자리에 앉아 있는 것 자체가 영광스럽지만 앉아 있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라며 "누군지 이름은 밝히지 않겠지만 연예대상 물갈이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얼마 전 KBS도 시청률이 안 나왔다. 오래된 프로그램임에도 돌려먹기로 상을 받고 있다"고 일갈했다. 이어 "앞으로 대상 후보에는 백종원, 유재석, 신동엽 정도만 넣어주자. 셋 정도만 해야 긴장감이 있는 것 아니냐"며 "우리 어머니가 '넌 잠깐 나오는데 왜 죽상이냐'고 하시더라. 어머니 저도 사정이 있다. 더 이상 대상 후보 8명 뽑아놓고 아무런 콘텐츠 없이 개인기로 시간 때우고 그러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시상식은) 방송 3사 본부장들이 돌아가며서 해야 한다. 광고 때문에 이러는 거 안다"며 "이제 바꿀 때가 됐다. 번갈아가면서 해야한다. 아마 많은 시청자들이 오랜만에 김구라가 옳은 소리 한다고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시상식에선 김구라의 발언에 모두가 박수를 치며 한바탕 웃었다. 그러나 매년 진행되는 방송사 시상식이 '제식구 챙겨주기'라는 비판 속에서 자유롭지 못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마냥 웃을수만은 없다. 이제라도 그의 발언을 곱씹어 연말 시상식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겨 봐야 할 때다. 장영준 기자

펭수부터 유산슬까지… 'MBC 방송연예대상' 화려한 라인업

2019 MBC 방송연예대상의 축하무대, 시상자 라인업이 공개됐다. 29일 저녁 8시 45분에 방송되는 2019 방송연예대상에서는 가수, 배우, 크리에이터까지 다양한 셀럽들이 시상자로 참석하며 다채로운 축하무대가 펼쳐져 연말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 예정이다. 먼저 전현무와 홍현희가 오프닝 무대에 나선다. 이들은 삐에로는 우릴 보며 웃지를 자신들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웃음기 가득한 무대를 꾸밀 계획이다. 전현무와 홍현희는 깜짝 놀랄만한 춤실력을 보여줄 것으로 전해져 기대감을 자아낸다. 이어 가수 노라조는 올 한해 사이다같은 재미를 준 MBC 예능프로그램들의 제목을 활용해 노래 사이다를 개사. 유쾌한 무대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MC 화사의 단독 무대도 준비돼있다. 무대 장인 화사가 솔로곡 멍청이를 어떤 파격적인 무대로 꾸밀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또 놀면 뭐하니?의 뽕포유 프로젝트를 통해 데뷔한 신인 트로트 가수 유산슬 특별 무대 역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화려한 축하무대 만큼이나 시상자 라인업도 눈길을 끈다. 가장 주목받는 시상자는 EBS 연습생 출신으로 알려진 캐릭터 펭수다. 펭수는 유튜브채널 자이언트 펭TV 등을 통해 누리꾼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지상파 시상식에 처음으로 진출하는 펭수가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가 쏠린다. 이 외에도 가수 박지훈, 그레이, 지코, 구구단 미나 등이 시상자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배우 임수향, 이수혁, 이도현, 1인 방송인 도티, 만화가 주호민, 이말년 등도 출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2019 MBC 방송연예대상의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과 베스트 커플상 시청자 투표는 생방송 당일까지 틱톡 앱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투표 결과는 현장에서 공개된다. 올 한 해 MBC 예능을 빛낸 최고의 예능스타들이 총 출동하는 2019 MBC 방송연예대상은 오는 29일 저녁 8시 45분부터 생방송된다. 또한 7시 30분부터 진행되는 레드카펫은 MBC SNS계정을 통해 라이브로 만날 수 있다. 이윤제기자

'모던패밀리' 미나-필립, 진솔한 대화로 고부갈등 해결

모던 패밀리 최준용 가족, 미나-필립 부부, 박원숙과 절친들이 사람 냄새 가득한 하루를 그려내며 2019년을 따뜻하게 마무리했다. 27일 방송된 MBN 모던 패밀리에서는 류필립이 시댁 가족 행사에 참석한 모습이 공개되며 류필립 어머니 류금란은 미나에게 연락에 대한 서운함을 토해냈다. 류금란은 딸을 언급하며 수지는 시어머니한테 일주일에 한번씩 꼭 전화한대라고 알렸다.이에 류필립은 눈치없이 어디? 여수 시어머니? 당연히 그렇게 해야지라고 말해 미나를 뻘쭘하게 만들었다. 류금란은 너네는 지금 몇 달만이냐. 일주일에 한번씩 연락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거냐고 묻자, 류필립은 엄마랑 나는 트러블이 있었잖아라고 대답했다. 이에 시어머니는 그러면 미나는 가만히 있어야 돼?라고 물었고, 화살은 미나에게 향했다. 갈등이 계속되자 류필립은 내가 봤을 때 엄마랑 미나씨가 잘 안 맞아서 내가 연락하지 말라고 했다. 왜냐하면 내가 힘들어서 그랬다. 엄마랑 와이프랑 얘기를 하다보면 힘든 얘기가 나올까봐 배려 차원에서 연락을 하지 말라고 한건데 오해가 생긴거 같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류금란은 엄마 입장에서 SNS 보면 아무 생각 없이 사는 애들처럼만 보인다. 아무 문자 없지, 연락 없지. SNS는 계속 좋은 것만 올라오지. 그런데 나한테 전화 한 통 없지? 더 서운하다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이에 류필립은 SNS는 우리에게 일이다. 그게 연예인의 숙명이라고 이야기하다 끝내 눈물을 터뜨렸다. 필립은 17세 연상연하 부부로 살면서 악성 댓글(악플)에 시달려 스트레스를 받아 왔고, 이에 아내 미나에게 나중에 (어머니에게) 잘된 모습 보여드릴 때까지 연락하지 말자고 했었던 사실을 털어놨다. 아들의 속마음을 들은 류금란은 함께 마음 아파하며 가족이니까 서로 자주 보고 자주 얘기하면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다. 너무 오랜만에 만나게 되면 오해가 오해를 낳고 그런 거다. 이런 게 속상하다라고 말하며 자리를 마무리했다. 미나는 이후 홀로 류금란을 찾아와 서로의 속내를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미나는 특히 나이가 있어서 아기가 생긴다고 장담할 수 없어서 그런 게 죄의식이 있다며 떳떳하지 못한 마음에 더 죄송해서 연락을 못 한 게 있다고 털어놨다. 이에 류금란은 네가 잘못한 게 아니다. 네가 무슨 죄가 있냐며 다독였다. 두 사람은 오랜 기간 이어왔던 고부갈등을 해소하며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었다. 이윤제기자

'99억의 여자' 오나라, 조여정 향한 우정

'99억의 여자'에서는 친구와 남편의 불륜에도, 부정에도 조여정을 향한 윤희주의 우정이 돋보였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99억의 여자'에서는 오나라와 조여정의 첫 만남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윤희주(오나라)는 학창 시절을 떠올렸다. 당시 그녀의 아버지 윤호성(김병기)은 재벌 게이트로 구속됐다. 그때 유일하게 정서연(조여정)만이 윤희주를 동정도 경멸도 하지 않았다. 윤희주는 "그 무심한 배려가 아니었다면 무너졌을 것"이라며 "그날 화려한 마스크 뒤에 돌덩이 같은 심장으로 다시 태어났다"고 이야기했다. 이후 윤희주는 자신의 남편이 정서연과 불륜을 저지르는 사실을 목격하고도 묵인했고, 프라이빗 전시회에서 자신의 이름을 판 것도 두둔했다. 이날 정서연은 "아주 오래전부터 네가 부러웠다"면서 "언제나 반짝거리던 희주 네 모습 얄미웠고 부러웠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런 치사한 마음 들키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떠나기 전에 꼭 이야기해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그런 정서연에게 윤희주는 "너 떠나 당장 비행기 타고 떠나. 가서 네가 원하는 만큼 행복하게 살아"라면서 유미라(윤아정)를 언급했다. 정서연은 "우정보다 양심이 먼저지 않냐"면서 "괴로우면 신고해도 괜찬다. 너한테 설명할 수 없는 게 많다"고 말했다. 이에 윤희주는 "변명 안 해도 된다. 그날 무슨 일이 있었든, 무슨 짓을 했든 하나도 궁금하지 않다"면서 도리어 "그냥 떠나서 네가 원하는 만큼 행복하게 살아라. 나를 위해서라도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남편 이재훈(이지훈)에 대한 윤희주의 마음도 눈길을 끌었다. 이재훈을 위해 딸 이유리(옥예린)과 함께 생일케이크를 준비한 것. 윤희주는 이재훈에게 "당신에게 소중한 건 다 이 집 안에 있다"라고 충고했다. 장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