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최북단의 여름나기 ‘세대공감 팥빙수데이’

'세대공감 팥빙수데이'에 참석한 어린이들이 '사랑해요' 퍼포먼스를 하며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양사면 제공
'세대공감 팥빙수데이'에 참석한 어린이들이 '사랑해요' 퍼포먼스를 하며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양사면 제공

 

“시원한 팥빙수 한 그릇으로 세대간의 정을 나누며 무더운 여름을 이겨냅니다.”

 

인천 강화군 최북단 지역인 양사면 인화1리와 북성1리가 ‘세대공감 팥빙수데이’ 행사를 열었다.

 

13일 양사면에 따르면 ‘세대공감 팥빙수데이’는 지역 초등학교와 면사무소, 주민자치위원회가 지난해부터 마련한 특별한 행사로, 어린이와 어르신이 팥빙수를 함께 먹으며 정을 나누도록 하게 하기 위함이다.

 

행사에 참여한 초등학생들은 직접 팥빙수를 만들어 마을 어르신들께 대접했고, 학부모들이 이를 도왔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정성껏 만든 팥빙수를 함께 먹으며 어르신들은 “이렇게 시원한 여름날은 처음”이라며 연신 아이들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어린이들은 할머니들이 들려주는 옛이야기를 흥미롭게 들으며 웃음꽃을 피웠다.

 

팥빙수를 맛보던 70대의 조재현 씨는 “올해도 아이들 덕분에 여름이 즐겁다”며 “이 보다 더 맛있는 팥빙수가 어디 있겠느냐”고 말했다.

 

팥빙수데이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팥빙수를 직접 만들어 보는 것도 소중한 경험이었고, 어른들에게 효도를 했다는 생각에 뿌듯하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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