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선거 참관제도의 발전방향 논의
세계 최대의 선거관리기관 국제협의체인 세계선거기관협의회(A-WEB)가 최근 인천 연수구 오라카이 송도파크 호텔에서 ‘글로벌 선거참관 개선 방안 모색을 위한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컴퍼런스는 허위정보 확산, 정치 양극화, 기술 환경의 변화 등 복합적인 도전 과제 속에서 선거의 투명성과 신뢰를 높이기 위한 국제 선거 참관제도의 발전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독일·일본·에콰도르·한국 등 세계 각국의 학자와 전문가들이 발표자로 참여했다.
발표자들은 이날 단순한 선거참관을 넘어, 정책 개선으로 이어지는 실질적이고 신뢰도 높은 참관체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참관단의 전문성 제고, 문화적 감수성 확보, 후속조치 체계화 등 국제 참관의 질적 향상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레지스 단도이 에콰도르 샌프란시스코 대학 교수는 “참관단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단원 선발기준, 윤리규범, 사후 평가체계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인식 A-WEB 사무총장은 “선거참관은 선거의 공정성과 신뢰를 높이는 핵심 수단”이라며 “이번 논의가 민주주의 회복력을 높이고, 유권자 중심의 선거 환경을 만드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A-WEB은 지난 10년간 전 세계 31건의 선거에서 국제 참관 미션을 수행해왔다. 지난 6월 남미 에콰도르에서 열린 총선 평가 회의에서는 에콰도르 중앙선거위원회(CNE)로부터 선거의 투명성과 제도 전문성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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