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로하스, KBO리그 외국인 타자 통산 최다 홈런 ‘폭발’

키움전서 시즌 11호 투런 아치…우즈의 174개 기록 23년 만에 경신

3일 키움전서 KBO리그 통산 외국인 타자 최다 홈런을 기록한 멜 로하스 주니어(왼쪽)에게 이강철 감독이 꽃다발을 건네며 축하해주고 있다.KT 위즈 제공
3일 키움전서 KBO리그 통산 외국인 타자 최다 홈런을 기록한 멜 로하스 주니어(왼쪽)에게 이강철 감독이 꽃다발을 건네며 축하해주고 있다. KT 위즈 제공

 

KT 위즈의 ‘거포’ 멜 로하스 주니어가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서 KBO리그 외국인 타자 통산 최다 홈런 대기록을 작성했다.

 

로하스는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키움과의 시즌 12차전에서 5회말 상대 선발투수 정현우로 부터 시즌 11호 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KBO리그 6시즌 만의 통산 175번째 홈런으로, 타이론 우즈(전 두산)가 2002년 기록한 외국인 타자 최다 홈런 기록을 23년 만에 넘어섰다.

 

새로운 기록을 쓴 로하스는 2017년 6월 조니 모넬의 대체 선수로 KT에 입단한 로하스는 첫 해 83경기에서 18개의 홈런을 기록했고, 2018시즌에는 43개의 홈런을 터뜨려 ‘거포 본능’을 과시했다.

 

2019시즌 24개 홈런을 기록한 뒤, 2020년 개인 한 시즌 최다인 47개 아치를 기록하며 홈런왕에 오르며 팀을 창단 첫 ‘가을야구’로 이끌며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이듬해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로 떠났던 로하스는 지난해 다시 KT로 돌아와 32개의 홈런을 날려 여전히 거포로서의 존재감을 과시했으나, 올 시즌 극심한 타격 슬럼프로 부진을 면치 못해 지난달 말 2군에 내려가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7월 1일 1군에 복귀해 키움과의 3연전 첫 경기서 시즌 10호 홈런을 터뜨려 우즈와 어깨를 나란히 한 뒤, 이틀 만에 다시 홈런을 쏘아올려 대기록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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