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 재선 도전 시사…“주민 위한 일 더 하고 싶다”

image
박종효 남동구청장이 3일 남동구청 7층 소강당에서 취임 3주년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정성식기자

 

“인천 남동구 주민을 위한 더 해야 할 일이 남아 있습니다.”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이 구청장 재선 도전 의지를 내비쳤다. 이를 위해 박 구청장은 ‘인구 55만 자족도시 남동’이라는 장기적 비전도 제시했다.

 

박 구청장은 3일 남동구청 소강당에서 열린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정치인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더 있다고 얘기하지만, 주민을 위해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몇 개 사업은 일을 좀 더 해야하지 않겠느냐”며 재선 도전 의사를 분명히 했다.

 

박 구청장은 인구 55만 자족도시 남동라는 장기적인 비전 아래 구정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동구는 지난 2018년 외국인을 포함해 인구 55만명을 달성했다. 하지만 남동산단의 쇠퇴로 인한 일자리 감소와 청년 인구 유출, 저출산의 여파 등으로 48만명까지 인구가 감소했다. 그는 “인구 문제의 핵심은 일자리”라며 “노후화한 남동산단의 근로 환경을 적극적으로 개선하는 등 구조 고도화를 통해 도시 경쟁력을 끌어 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발제한구역(GB) 해제 역시 꾸준히 추진해 남촌산단 등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박 구청장은 주거지 문제 해결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구월2동 공공주택지구 택지 개발 사업, 만수주공 재개발 등 개발 사업이 끝나면 55만명의 인구도 능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거지와 일자리의 조화를 이뤄 자족도시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사업을 원활히 하기 위해 구의회와의 소통 역시 강조했다. 최근 구는 예산 문제부터 닥터헬기 계류장 설치 등 여러 사업을 놓고 구의회와 갈등을 빚어왔다. 박 구청장은 “항상 공직자 분들에게 중요한 것이 소통이라고 강조하고 있다”며 “행정부에서 필요하다면 구의회에 과감하게 협조를 구하고 아닌 건 아니라고 따끔하게 얘기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닥터 헬기 계류장 문제 등 생명과 관련한 문제는 여야나 지역을 떠나 필요성을 인정했으면 한다”며 “필요하다면 구의회와의 소통 역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남은 임기 동안 역점 사업을 빠르게 추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박 구청장은 “남은 임기 동안에도 여러 사업들을 실현해 웃음이 넘치는 남동구를 만들겠다”며 “만수천 복원사업 등 역점 사업을 가능한 빨리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