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 제3대교 포함 계양~강화 고속도로 종점부 개선 대책 건의

박용철 강화군수가 2일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관계자에게 ‘계양~강화 고속도로’ 종점부 개선을 건의하고 있다. 강화군 제공
박용철 강화군수가 2일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관계자에게 ‘계양~강화 고속도로’ 종점부 개선을 건의하고 있다. 강화군 제공

 

인천 강화군이 ‘계양~강화 고속도로’ 종점부의 도로 확장 등 종합적인 개선대책을 정부에 건의했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2일 국회에서 국토교통부 및 한국도로공사와 간담회를 열고, 7공구 강화~김포 구간에 대한 교통 혼잡 해소 및 기반시설 확충 등의 주요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현재 7공구는 기본설계를 마치고, 올해 말 착공을 목표로 실시설계를 추진 중에 있다.

 

먼저 군은 고속도로 종점부와 연결되는 교통영향권 내 도로 확장을 요청했다. 현재 기본설계안에는 강화로 진입하는 고속도로 종점부가 농어촌도로와 회전식 평면교차로 방식으로 연결, 병목현상이 발생해 차량이 정체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군은 또 신설 교량인 제3연륙교에 공동구 설치도 제안했다. 현재 강화 지역의 상수도·도시가스·농업용수 등 주요 생활기반시설은 1969년 준공된 강화대교를 통해 공급, 시설 노후로 인한 안전 우려가 크다. 이에 제3연륙교에 상수도관, 도시가스관 등이 들어가는 공동구를 설치해 기반시설의 안전성 및 공급 효율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밖에도 군은 종점부 경관 특화 공원 조성도 건의했다. 종전 체육공원과 연계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공원을 조성하고, 이를 관광·문화 거점으로 활용하는 것이 목적이다.

 

박 군수는 “계양~강화 고속도로는 단순한 교통 인프라를 넘어 접경지역인 강화도의 정주여건 개선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시급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화의 관문인 종점부가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실시설계 단계부터 면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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