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째 표류하는 케이블카 사업… 무책임한 행정, 시민 피해로 돌아올 것” 일침
포천시의회 안애경 의원은 지난 24일 열린 제186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산정호수 명성산 케이블카 조성사업과 고모호수공원 경관개선사업의 지연 및 부실 대응 문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안 의원은 “산정호수 케이블카 사업은 2011년 최초 구상 이후 13년이 지났지만, 실질적인 진전은 없다”며 “2022년 체결된 실시협약도 2024년 만료됐고, 시공사 부도와 PF대출 실패로 사실상 중단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통영 등 과거 성공사례로 꼽히던 케이블카도 최근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며 “사업이 중단되면 설치된 시설물은 흉물로 전락하고, 환경오염과 철거 비용까지 시가 떠안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고모호수공원과 관련, 안 의원은 “포천시의 대표 관광지이자 시민 휴식처인 이곳이 썩은 데크, 훼손된 난간, 폐쇄된 광장, 어두운 산책로 등으로 방치돼 관광객 이탈과 상권 침체를 초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기반시설 점검 없이 경관조명 설치만 서두르는 시의 행정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 안 의원은 광장 불법 점용 문제와 관련해 구체적인 협의 일정과 해결 대책을 요구하며, 사고 위험 시설물에 대한 조속한 개선을 촉구했다.
안 의원은 “시대 변화에 맞춰 과감히 포기할 것은 포기하고, 선택과 집중이 가능한 행정 리더십이 절실하다”며 “무계획과 무대응은 결국 시민의 피해로 돌아온다. 이제는 시가 주도적으로 원점에서 재검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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