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日 전략가’ 이하라 코치 영입해 승격 총력

일본축구 레전드로 풍부한 경험 강점…7월초 합류 예정
변성환 감독과 협업 통한 전략적 진화로 ‘시너지 기대감’

창단 30주년 수원 삼성에 합류하는 일본축구 전략가 이하라 마사미 코치.가시와 레이솔 제공
창단 30주년 수원 삼성에 합류하는 일본축구 전략가 이하라 마사미 코치.가시와 레이솔 제공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일본축구 전략가인 이하라 마사미 코치(57)를 영입, 변성환 감독(45)을 보좌해 승격을 향한 새로운 전략 수립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이하라 코치는 J리그 가시와 레이솔에서 오랜 지도자 경험을 쌓았으며, 일본 국가대표팀의 수비 리더로 활약한 전력을 가진 유명 전술가로 다음주 수원에 공식 합류한다. 수원이 이하라 코치에게 기대하는 것은 단순 전술 보조가 아닌 ‘새로운 관점의 결합’이다.

 

변성환 감독은 “풍부한 경험을 가진 이하라 코치가 보는 시각이 다를 수밖에 없다. 그 다른 시각이 우리 팀의 아이디어를 확장시켜줄 수 있다”라며 “전술에 정답은 없다. 함께 축구를 복합적으로 설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하라 코치는 분석 중심의 코칭 경험과 함께 일본식 훈련 모델, 패스 게임 구조, 수비 단계의 접근법 등 차별화된 장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변 감독은 “그가 어떻게 게임을 준비하고 분석하는 지를 보고 싶다. 서로 이해한 뒤 팀에 필요한 걸 접목하겠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구단이 바라는 점은 ‘축구 철학의 협업’이다. 단순한 위임이 아닌, 기존 수원의 코어와 이하라 코치의 분석력, 아이디어가 동시에 작동하는 병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이미 기존 코치들과 이하라 코치 간 소통 방식과 역할 분담은 공유된 상태다. 이러한 시너지는 전술뿐만 아니라 경기 준비와 훈련 방식, 상대 분석까지 모든 요소에 적용된다.

 

변 감독은 “훈련도, 플랜도, 분석도 결국은 팀의 언어가 통일돼야 한다. 이해가 전제된 협업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K리그2가 중반기를 맞은 상황에서 수원은 승점 34로 선두 인천(승점 44)과 다소 격차가 벌어졌지만 다이렉트 승격에 대한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변 감독은 “우리는 여전히 다이렉트 승격을 향해 간다. 인천이 아닌 우리 내부에 집중할 것”이라며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하라 코치가 합류하면서 변 감독 체제는 단단함과 유연함, 경험과 새로움이 공존하는 구조로 진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제 남은 건 경기장에서 실행으로 옮기는 것이다.

 

창단 30주년을 맞은 수원이 변 감독의 실행력과 이하라 코치의 시야가 결합돼 K리그1 다이렉트 승격이라는 목표를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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