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정신건강복지센터 인력난 ‘심각'

박주리 의원,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인력 구조 문제 집중 조명, 개선 촉구

과천시정신건강복지센터 인력난 ‘심각'
과천시의회 박주리 의원. 과천시의회 제공

 

과천시의회 박주리 의원이 과천시정신건강복지센터의 인력 구조 불안과 관리 체계에 문제가 있다며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지난 23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센터 수탁기관이 올해 1월 백석대학교 산학협력단으로 변경된 이후, 불과 5개월 사이 7명이 퇴사해 조직의 30%가 이탈했다”며 “이는 센터 정원 23명 중 거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로, 최근 3년간 10% 안팎의 퇴사율과 비교하면 매우 이례적이고 위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신규 채용 인원 역시 9명에 달해, 단기간에 인력 구성이 크게 흔들렸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박 의원은 “경험 있는 인력이 줄고, 새로 들어온 직원 비율이 높아진 상황에서 안정적인 정신건강 서비스 제공은 사실상 어렵다”고 우려했다.

 

행정 담당 인력의 직급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박 의원은 “센터를 관리하는 공무원이 9급이라는 사실은 행정적으로 매우 취약한 구조”라며, “다른 정신건강 관련 센터들이 7급 담당 체계로 운영되는 점을 고려할 때, 현 시스템은 수탁기관 관리에 필요한 역량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과천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난해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정신건강센터 평가에서 전국 9위라는 우수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그러나 박 의원은 “성과에 걸맞은 행정적 뒷받침 없이 운영만 지속될 경우, 결국 피해는 시민과 정신질환자, 그리고 그 가족들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박 의원은 “조직 진단을 통해 문제의 원인을 분석하고, 보다 역량 있는 공무원이 센터 운영을 총괄할 수 있도록 인력 재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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