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색이 짙던 8회말 NC 마운드 난조 틈타 기적의 역전승 김상수, 2타점 결승타…박영현, 14일 만에 세이브 기록
KT 위즈가 대역전극을 쓰며 3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주연은 NC 다이노스의 마운드였다.
KT는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8회말 NC의 마운드 난조를 틈타 0대5 열세를 딛고 7대5로 대역전승을 거둬 3연패 부진에서 탈출했다.
이날 KT는 선발 오원석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타선이 터지지 않아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1회말 1사 1,2루, 3회말 1사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KT는 4회초 수비서 1사 후 권희동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박민우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빼앗겼다.
5회말 권동진이 우중간 3루타로 진루했지만 역시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 못한 KT는 6회초 오원석이 권희동, 박민우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무사 1,2루 상황서 마운드를 원상현에게 넘겼다.
이후 NC는 1사 1,3루에서 박건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고, 계속된 2사 1,3루서 이중 도루를 하며 1점을 더 달아났다.
NC는 8회초 연속 안타와 자동 고의4구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서호철이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점수 차를 5대0으로 벌렸다.
패색이 짙던 KT에게 8회말 기적이 일어났다. 김상수와 안현민의 NC의 3번째 투수 전사민으로 부터 연속 볼넷을 얻은 뒤 이정훈이 바뀐 투수 배재환에게 우중간 안타를 뽑아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장성우의 중전 적시타로 대반격의 서막을 연 뒤, 계속된 무사 만루서 이호연이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허경민의 몸에맞는 볼과 배정대의 볼넷으로 밀어내기 2점을 추가하며 3대5로 추격했다.
KT는 대타 문상철을 오윤석 대신 기용했고, NC의 5번째 투수 류진욱의 헤드샷으로 1점을 보탠 KT는 1사 만루서 김민혁이 몸에 맞는 볼로 5대5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8회에만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상수가 중전 2타점 적시타를 쳐 7대5로 역전했다.
승기를 잡은 KT는 9회초 수비서 마무리 박영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박영현은 선두 타자 천재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김주원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았다.
그러나 이후 권희동에게 좌중간 2루타, 박민우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해 1,3루 위기를 맞았지만 손아섭을 투수 땅볼로 처리해 경기를 매듭지으며 14일 만에 세이브를 추가했다.
한편, KT는 이날 최근 타격 슬럼프에 빠진 멜 로하스 주니어를 1군 엔트리에서 등록 말소하고 2군행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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