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윤 정부 인사 비판…“전문성 없는 ‘코드 인사’ 즉각 사퇴하라”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이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이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의 공공기관 인사와 교육계 극우단체 연계 의혹을 강하게 비판하며, 즉각적인 책임자 사퇴와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21일 국회 브리핑에서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최하위 등급(D·E)을 받은 기관장 7명 중 5명이 이른바 ‘윤심’으로 임명된 낙하산 인사들로 밝혀졌다”며 “전문성 없는 ‘윤석열 코드’ 인사와 무능한 공공기관장들은 즉각 사퇴하라”고 밝혔다.

 

백 원내대변인은 “전문성 없이 충성심만을 기준으로 한 코드 인사가 공공기관의 무능과 난맥상을 초래했다”며 “이는 명백한 인사 실패이며, 탄핵 이후에도 이어지는 ‘알박기 인사’는 새 정부의 국정 운영을 방해하는 권력 남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새 정부의 국정 운영을 방해하지 말고 국가와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를 다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댓글 조작 의혹 등을 받는 보수 성향 교육단체 ‘리박스쿨’과 윤석열 정부간의 연계 의혹도 제기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리박스쿨 대표 손효숙 씨가 공동대표로 있던 단체가 지난해 5월 교육부 및 대한노인회와의 3자 업무협약을 추진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윤 정부 교육부와 극우 단체 간의 연결 고리가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은 윤 정부가 뉴라이트 인사들을 역사기관장에 임명하고, 논란이 컸던 뉴라이트 교과서 부활을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백 대변인은 “이 모든 정황은 윤석열 정부가 극우 단체의 교육계 침투를 묵인하거나 비호해 왔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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