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잠기고 나무 쓰러지고…인천서 많은 비로 인한 피해 속출

많은 비로 인해 인천 서구 오류동의 도로가 물에 잠겼다. 인천시 제공
많은 비로 인해 인천 서구 오류동의 도로가 물에 잠겼다. 인천시 제공

 

많은 비로 인해 인천 지역 곳곳에서 도로와 주택이 물에 잠기고 토사가 유출되는 등 피해가 났다.

 

인천소방본부와 인천시 등은 20일 오전 8시까지 시와 일선 군·구에 모두 42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오전 7시까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서구 금곡동이 139㎜로 가장 많았고 동구 송림동 90㎜, 미추홀구 숭의동 85.9㎜ 등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5시 30분께 서구 검암동과 경서동, 미추홀구 숭의동에서 공동주택이 침수됐고 서구 오류동 공장도 일부가 물에 잠겼다.

 

강풍과 비로 인해 인천 남동구 간석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나무가 쓰러졌다. 인천소방본부제공
강풍과 비로 인해 인천 남동구 간석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나무가 쓰러졌다. 인천소방본부제공

 

 

또 서구 왕길동 완정로 일대에 토사가 유출됐고 부평구 갈산동, 남동구 간석동 등 5곳에서 나무가 쓰러져 당국이 안전조치를 했다.

 

오전 7시 30분 기준 차량 통행이 통제된 도로는 계양구 작전동 토끼굴, 서구 검바위로 공항고속도로 측도길 등 2개 구간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4시 40분을 기해 호우경보가 내렸고 21일까지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인천시는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현장을 점검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비가 더 올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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