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양평 고속道 노선 특혜 의혹 파견 인력 범위·이첩 사건 등 논의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할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경기남부경찰청을 찾아 수사 인력 파견 등 업무 협조 요청을 했다.
민중기 특검과 그를 보좌하는 김형근·박상진·문홍주·오정희 특검보는 19일 오후 3시30분께 경기남부경찰청에서 김준영 경기남부경찰청장과 만났다.
현재 경기남부경찰청은 김 여사 일가 소유의 부동산과 관련한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이다.
15분간의 면담 후 민 특검은 기자들과 만나 “경기남부경찰청으로부터 이첩받아야 할 사건이 무엇인지 얘기했다”며 “현재 수사하고 있는 분 중 어떤 분을 (특검팀으로)파견 받으면 효율적으로 수사를 빨리 진행할 수 있는지, 이첩받을 사건 범위 등에 대해 추후 협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파견 요청 인력 규모에 대해선 밝히기 어렵다고 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이 수사한 서울양평고속도로와 공흥지구 인허가 개발특혜 의혹 수사 중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어떤 것이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사항과 쟁점을 모르기에 내용과 쟁점을 파악해야 한다”고 답했다.
김 여사의 소환 계획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수사 진척 상황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정부과천청사를 찾아 김석우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과 약 20분간 면담했으며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과 만났다.
민 특검은 이날 법무부를 방문해 파견받을 검사와 수사관 범위 등에 관해 논의하고 협조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공수처로부터 이첩받은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공수처는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사건 등 다수 사건의 고발장을 받아 수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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