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하도급 계약액 4조6천3억... 이 중 지역사 계약은 9천387억 20.4%에 불과… 찬밥신세 여전
인천지역 건설공사 지역업체 수주율이 3년 연속 꼴찌를 기록(경기일보 4월28일자 1면)한 가운데, 지역 전문건설업계가 인천시 신청사 건립에 지역업체 참여 보장을 촉구했다.
19일 대한전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2023년도분 전문건설업체 실적신고 하도급 수주 분석 결과, 인천에서 발생한 하도급 금액 계약액은 4조6천3억원에 이른다. 이 중 인천업체가 계약한 금액은 9천387억원으로, 20.4%에 그친다. 반면, 서울·경기업체의 계약 금액은 3조6천616억원으로, 64.3%를 차지한다.
지방계약법은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공사에선 지역의무공동도급을 49%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청사 건설 사업에도 인천지역 종합건설업체인 ㈜성흥종합건설이 30%, ㈜무진종합건설이 19% 참여한다. 전문건설업체의 참여를 위해 시도 ‘인천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촉진 및 하도급업체 보호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지역업체 하도급 비율을 70%이상으로 명시했지만, 이는 권고에 그친다.
이에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시회는 이날 지역건설경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조흥수 회장은 “토공, 철콘 기초 공사 단계부터 지역업체가 참여해야 하도급 비율 70% 이상을 채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청사는 시민의 세금으로 짓는 인천의 상징적인 건축물”이라며 “신청사 건설공사만큼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공사가 지역업체와 상생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시공사 등과 지속적으로 간담회를 여는 등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4천957억원을 들여 연면적 8만 417㎡ 규모로 지하 4층, 지상 15층 신청사를 조성한다. 2028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며, 대표 시공사로는 광주광역시 소재 ㈜대광건영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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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427580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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