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장기 앞에 선 이재명 대통령…"자리 바뀐 거 아냐?"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기념 촬영 중인 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기념 촬영 중인 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현지시간)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에서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가운데, 일장기 앞에서 사진을 찍어 누리꾼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날 일장기 앞에선 이 대통령의 사진 공개 후 네티즌들은 “잘못 앉은 것 아닌가”, “국기가 바뀌어야 하지 않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양자 회담에서 대다수 국가는 자국이 호스트일 때는 국기 배치에 있어서는 상석(오른쪽)을 양보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정상의 자리 배치에 대해서는 손님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호스트 국가의 정상이 타국 정상에게 상석인 오른쪽 자리를 양보해 온 것이 그동안의 관례”라고 설명했다.

 

또 “이 대통령도 이시바 총리가 도착할 때까지 오른쪽 자리를 비워두고 왼쪽 자리에서 기다렸다”고 했다.

 

다만 “예외적으로 간혹 국기의 자리도 호스트 국가 상대에게 양보하는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번 양자회담에서 캐나다 측은 태극기를 상석에 뒀으나 이 대통령이 먼저 도착해 오른쪽 자리를 비우고 왼쪽 자리에서 이시바 총리를 기다렸다.

 

앞서, 2019년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각각 한일, 한중 정상회담을 주최했을때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국기와 자리를 모두 상석으로 양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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