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빛수원] 민선8기 수원특례시 3년…첨단 연구 도시 청사진 완성

지난 12일 대한민국특례시장협의회 2025 상반기 정기회의에 참석한 이재준 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지난 12일 대한민국특례시장협의회 2025 상반기 정기회의에 참석한 이재준 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수원을 새롭게, 시민을 빛나게’를 슬로건으로 출발한 민선8기 수원특례시가 어느덧 3년을 지나고 있다. 불안정한 글로벌 경제와 국내 정세로 도시의 발전을 이끌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시기였다. 수원시는 도시계획 분야 전문가인 이재준 시장의 진두지휘하에 첨단 연구 도시로 나아갈 밑그림을 그리고, 실현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고, 보다 나은 대안을 제시했다. 기업과 민생을 위한 더 나은 도시 비전을 그린 수원시의 성과를 확인해 본다.

 

◇첨단 도시 수원의 밑그림 완성

 

수원시의 미래 지향점은 첨단 연구 중심의 자족 도시다. 수원시가 반도체와 바이오, 인공지능(AI) 등 미래 핵심 산업이 성장하는 요람이 되도록 새로운 거점을 만들고, 기존 산업 거점을 정비해 자족성을 높이는 것이 그 핵심이다. 수원시는 미래 수원의 밑그림이 담긴 ‘2040 수원도시기본계획’을 완성, 올해 초 시민에 공개했다.

 

수원시 도시 발전의 밑그림인 2040 수원도시계획에 포함된 환상형 첨단과학 혁신클러스터와 경제자유구역 구상안. 수원시 제공
수원시 도시 발전의 밑그림인 2040 수원도시계획에 포함된 환상형 첨단과학 혁신클러스터와 경제자유구역 구상안. 수원시 제공

 

도시기본계획은 총 151만㎡ 면적에 5개 신규 첨단 연구단지를 환상형으로 조성하는 계획을 담았다. 권선구 입북동에 35만㎡ 규모로 조성될 수원 R&D사이언스파크는 지난 4월 개발제한구역 해제 고시가 이뤄져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한다. 2028년까지 첨단 연구 기업이 모여드는 복합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권선구 탑동에 26만㎡로 조성되는 탑동 이노베이션밸리는 올해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 이밖에 우만 테크노밸리와 경기 북수원 테크노밸리, 매탄·원천 공업지역 혁신 지구 리노베이션 등 신규 첨단 연구단지 개발이 속속 이뤄지고 있다. 기존 산업거점인 광교 테크노밸리 및 고색동 수원델타플렉스와 연계해 수원의 성장축이 될 전망이다.

 

특히 수원시는 서수원에 경제자유구역을 만들 거대한 프로젝트의 시동을 걸었다. 수원 R&D사이언스파크와 탑동 이노베이션밸리를 중심으로 3.3㎢ 면적의 ‘수원 경제자유구역’을 조성한 후 2단계로 6.6㎢ 규모까지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내년 말 산업통상자원부의 최종 지정을 받을 수 있도록 개발계획 수립을 구체화하고 있다.

 

수원시 도시 발전을 견인할 격자형 광역 철도망. 수원시 제공
수원시 도시 발전을 견인할 격자형 광역 철도망. 수원시 제공

 

◇수원 발전 가속할 교통 혁신 ‘순항’

 

수원시는 교통 인프라 확대가 미래 수원 발전의 핵심적인 인프라가 될 수 있도록 격자형 광역철도망 구축을 위한 구상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광교에서 멈추는 신분당선을 수원의 서부권역인 호매실까지 연결하는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건설이 진행되고 있다. 독자적인 노력으로 ‘구운역’ 설치를 추가 승인받은 수원시는 동시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착공, 수원에만 6개역이 들어서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사업 안전 관리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수원발 KTX 직결사업은 내년 말 개통을 목표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은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 추진을 지원하고 있다.

 

가장 핵심적인 노력이 투입된 것은 경기남부 광역철도 사업이다. 서울의 중심부에서 성남~용인~수원~화성을 연결해 400만 이상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유관 지자체와 의지를 집약하고 있다.

 

지난 5월 수원시와 ㈜BNSR이 투자협약식을 한 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지난 5월 수원시와 ㈜BNSR이 투자협약식을 한 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수원으로 몰려오는 첨단 기업들!

 

기업 유치에 사활을 걸었던 수원시의 다양한 지원과 노력을 알아본 첨단 기업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수원시에는 민선8기가 시작 이후 총 12개 기업이 이전 또는 투자를 약속했다.

 

먼저 체외 진단 의료기기를 생산하는 바이오기업 ㈜래피젠이 본사와 연구시설을 수원델타플렉스로 이전하기로 하며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기대했다. 이어 방수용·완충용 첨단테이프 분야 글로벌 1위 기업 ㈜애니원이 연구·개발시설을 수원에 건립하기로 했다.

 

지난 5월 ‘한국-스위스 바이오 네트워킹 워크숍’에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참석자들과 교류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지난 5월 ‘한국-스위스 바이오 네트워킹 워크숍’에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참석자들과 교류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또 홍콩에 본사를 둔 ㈜레이저발테크놀러지는 연구·개발시설과 공장 이전을, 러닝 AI 활용 광학식 비전검사기 제조사인 시냅스이미징㈜도 유치 기업에 합류했다.

 

지난 5월에는 파운드리 세계 1위 기업 TSMC에 장비를 공급하는 반도체 공정 진단 장비 제조 기업 ㈜BNSR과 지능형 ICT 인프라 관제 분석 솔루션 개발 기업 램파드㈜가 주둔지로 수원 광교를 택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수원시가 지역 기업들을 위해 개최한 IR데이 현장에서 한 기업인이 투자자들 앞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수원시가 지역 기업들을 위해 개최한 IR데이 현장에서 한 기업인이 투자자들 앞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기업부터 민생까지 지역 경제 회생 꾀했다

 

수원의 기업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를 지원하는 수원기업새빛펀드는 자금난을 겪는 유망 기업에 단비를 뿌렸다. 펀드 목표액의 3배가 넘는 펀드 조성금이 마련될 정도로 초기부터 인기를 끌었고, 12개 수원기업에 185억원 이상의 의무 투자가 완료됐다.

 

신용이 낮고 담보가 부족한 기업에 자금난과 보증 문제를 동시에 지원해 주는 ‘중소기업 동행지원 사업’도 수원 기업의 자금 애로를 해소하는 비책이 됐다. 수원시가 중소기업의 금융비용을 대폭 줄여 주는 이 정책이 시행된 후 1년6개월 동안 297개사가 도움을 받았다.

 

이재준 시장이 지난해 말 ‘특별 경제대책 브리핑’을 열어 수원페이 확대 발행을 발표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이재준 시장이 지난해 말 ‘특별 경제대책 브리핑’을 열어 수원페이 확대 발행을 발표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지역 경제 활성화 정책도 주요 성과다. 수원시는 모든 상권을 아우르는 ‘지역상권 보호도시 종합계획’을 수립, 선포했다. 소상공인 경영 안정을 위해 골목형상점가 15개소를 지정했고, 유통시설총량제를 운영해 대규모 점포의 신규 입점을 제한하는 조치도 시행했다.

 

지역화폐 수원페이도 역대 최대 규모로 발행, 가계에 도움을 주고 사용 금액이 지역경제를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변화와 혁신으로 확장된 발전 가능성

 

수원시는 미래 발전을 위한 행정 제도의 혁신에도 나서고 있다.

 

특례시 권한을 확보하는 노력이 그중 하나다. 특례시 법적 지위와 재정 특례를 확보하는 ‘특례시 지원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수원시가 지난 1년간 5개 특례시의 중심축 역할을 했다.

 

지난해 7월 국회에서 열린 ‘과밀억제권역 규제완화 TF 위원회 발대식’에서 참석자들이 과밀억제권역 완화를 위한 손팻말을 들고 있다. 수원시 제공
지난해 7월 국회에서 열린 ‘과밀억제권역 규제완화 TF 위원회 발대식’에서 참석자들이 과밀억제권역 완화를 위한 손팻말을 들고 있다. 수원시 제공

 

수원시 성장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규제가 완화돼야 한다는 공감대도 넓혔다. 경기도 13개 과밀억제권역 자치단체를 모아 공동대응협의회를 운영하고, 규제완화 TF를 구성해 추진력을 제고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기업과 상권, 시민이 상생하는 지역경제 선순환을 이끌어 수원이 경기 남부 거점도시로 한 단계 더 성장하고 발전하도록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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