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소환 조사를 두 차례나 불응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목격담이 또 나왔다.
16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윤 전 대통령이 반팔 차림으로 경호원들과 자택이 있는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내 상가를 거니는 모습이 포착돼 올라왔다.
윤 전 대통령의 사진을 최초로 올린 A씨는 지난 13일 오후 8시 47분께 “(윤 전 대통령이) 상가에 담배 피우러 나갔다가 봤다”며 글과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 속 윤 전 대통령은 아크로비스타 지하 아케이드에서 남색 반소매 티셔츠에 검은색 긴 바지 차림으로 경호원 2명과 지나가고 있다.
이에 A씨는 “(경찰) 출석에 응하지도 않고 너무 괘씸하다”며 “몇 달 전만 해도 저 인간 때문에 사람들이 그렇게 모였는데 저러고 있는 걸 보면 어이가 없다”고 했다.
이어 “근처에서 아르바이트하는데 저번에는 김XX(김건희 추정)도 봤다”고 주장했다.
지난 12일 윤 전 대통령은 경찰 소환에 불응한 채 아크로비스타 지하상가 내 한 갤러리에 나와 건강·미용 관련 숍들이 모여 있는 구역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윤갑근 변호사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시도 행위는 위법·무효인 직무집행”이라며 “공수처의 위법한 체포영장의 집행 시도에 대응했다고 하더라도 피의자 및 대통령경호처 소속 공무원들에게는 특수공무집행방해죄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에 경찰은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19일까지 출석하라며 3차 출석 소환 통보를 했다. 3차 소환에도 불응하면, 긴급체포나 구속영장 신청 등 강제 수사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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