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자리를 지키며 우리에게 쉼과 여유를 주었던 경기도의 천년고찰을 소개한다.
▶파주 검단사
파주에 위치한 검단사는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풍경을 만날 수 있는 독특한 장소다.
신라의 고승 진감국사 혜소가 847년에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며, 본래는 문산 운천리에 있었으나 조선 정조 때 장릉의 이전과 함께 현재의 위치로 옮겨졌다.
이곳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면 무량수전과 명부전을 볼 수 있는데, 새롭게 지어진 이 전각들은 현판과 주련이 모두 한글로 제작돼 방문객들의 눈길을 끈다.
작은 규모지만 오랜 역사와 깊은 고요함이 스며든 검단사는 번잡한 일상 속에서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이들에게 어울리는 여행지다.
▶남양주 수종사
남양주 운길산 중턱 해발 350m 지점에 위치한 수종사는 북한강과 두물머리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찰이다. 연중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조망할 수 있어 전망 명소로도 손꼽힌다.
꽤 높은 언덕길을 올라가야 하지만, 차량 통행이 가능해 쉽게 올라갈 수 있다. 차량을 타고 일주문에 도착하면 작은 주차장이 있고, 이곳에서부터 약 10분 정도를 걸어서 올라가면 수종사를 만날 수 있다.
이곳에는 세조가 심었다고 전해지는 수령 500년의 은행나무를 비롯해 수종사의 중심 대웅보전 그리고 삼정헌 등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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