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영종국제도시에 들어설 국제학교 위컴 애비의 설립 절차를 본교가 직접 추진한다.
11일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영종국제학교 우선협상대상자(위컴 애비) 현지실사 결과 보고 자리에서 “본교 이사회는 국내법에 따른 분교 설립 및 운영 절차를 인지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본교가 직접 설립을 추진할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 추진의 핵심 사항은 본교 이사장과 직접 소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성진 투자유치사업본부장 등은 지난 5월19일 영국 버킹엄셔주의 위컴 애비 본교를 직접 방문했다. 공모 참여 시 제출한 사업제안서의 학교 운영 현황과 의사결정 체계 등을 살폈다. 이와 함께 본교 및 기존 분교 운영 체계도 점검했다.
또 영종에 들어설 학교에 본교 핵심 인사를 파견, 초기 운영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도록 했다. 교사 70%를 영국에서 파견하고 홍콩, 창저우, 난징, 항저우 등 다른 해외 캠퍼스와 교류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인천경제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아 오는 12월 사업 협약을 할 방침이다.오는 2026년 3월 착공해 2028년 9월에 개교하는 것이 목표다.
박 본부장은 “위컴 애비는 아시아 분교를 설립하고 운영한 경험이 많아 아시아 교육제도 및 환경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이런 경험들이 영종에서도 장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지난 3월 위컴 애비를 미단시티 외국학교법인 국제공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영종국제도시 9만6천㎡(2만9천여평) 면적에 국제학교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1896년 설립한 위컴 애비는 영국 본교 외 홍콩과 중국에서 5개의 확장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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