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에서 복지수요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손꼽히는 갈현동이 ‘아름다운 나눔, 갈현 해피뱅크’ 사업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11일 갈현동에 따르면 현재 기초생활수급자 217가구 317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차상위 계층은 51가구 60명에 이른다.
이는 과천 전체 기초수급자의 24%, 차상위 계층의 21.7% 등을 차지해 과천 7개 동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최근 통합공공임대주택과 신혼희망타운 입주 완료로 인구 구성 변화가 있었으며, 이에 따라 복지 대상자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19세 이하 아동 인구 비율이 과천시 전체의 30%로 7세 이하 유아는 전체 아동 중 41%를 차지하고 있어 아동·보육 및 가족복지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신혼희망타운 입주에 따른 출산율 증가로 부모급여, 출산장려금, 첫만남이용권 등 출산지원사업의 신청자 수도 타 동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보육원 지원, 아동수당, 아이돌봄사업 등 7세 이하 아동을 위한 보편복지사업 대상자도 타 지역의 2배에 이른다.
이에 갈현동은 다양한 복지욕구에 대응하기 위해 띵동, 사랑담긴 과일 꾸러미과 해피 뱅크 사업 등 4개 사업을 중신으로 맞춤형 복지 서비스사업을 추진 중이다.
대표적인 복지서비스는 ‘띵동, 사랑담긴 과일 꾸러미 지원’ 사업이다.
이 사업은 60세 이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연 2회 제철 과일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복지 담당자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과일을 전달하면서 안부를 확인하고 고립된 노인의 건강과 정서적 안정을 함께 도모해 노인들의 호응도가 높다. 지정 기탁금으로 운영하고 있는 이 사업은 연2회 추진되며 대상은 20가구이다.
‘우리가족 외식하GO, 추억 쌓GO’ 사업도 눈길을 끈다.
이 사업은 외식 기회가 부족한 저소득 가정을 대상으로 가족 단위 외식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가족 간 소통과 유대감 강화를 통해 정서적 안정과 삶의 활력을 높이는데 목적이 있다.
기업과 개인이 참여하는 ‘아름다운 나눔, 갈현 해피뱅크’ 사업도 빼놓을 수 없다.
이 사업은 주민과 지역 기업의 자발적인 기부로 조성된 가탁금을 통해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민간 맞춤형 나눔 사업이다. 생필품과 식료품 등 필요한 항목을 맞춤형으로 지원해 지역 내 나눔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취약계층의 불편사항을 함께 고민하는 ‘찾아가는 맞춤형 복지상담’도 운영한다.
이 사업은 복지 담당자가 어려움에 처해 있는 취약계층 가정을 직접 방문해 불편 사항을 상담하고, 위기 가구를 조기에 발견해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행복e음’ 시스템을 활용한 위기가구 조사는 연 4회 실시되며, 과천복지지킴이 등 민간 자원을 활용해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고 후원물품도 함께 지원한다.
이태헌 동장은 “갈현동은 지역은 다양한 계층의 복지 수요가 동시에 존재하는 만큼, 일률적인 지원보다는 개별 상황에 맞춘 맞춤형 접근이 중요하다”며, “특히 고령층과 아동층을 아우르는 세심한 복지 서비스로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복지를 실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신혼희망타운 입주 이후 젊은 가족들이 늘어나면서 보육과 가족 복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더욱 다양한 수요를 반영하고, 민관이 협력해 지속가능한 지역복지 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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