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화려한 시작… “AI와 장르영화의 미래를 보다”

“AI가 쓴 개막작까지”…제29회 BIFAN, 미래영화제의 서막 열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장미희·신철 중심으로 ‘AI 시대’ 열다
부천시와 시민이 만드는 모두의 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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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오는 7월 3일부터 13일까지 11일간 부천아트센터, CGV소풍, 한국만화박물관 등에서 열린다. 영화제사무국 제공

 

영화와 기술, 그리고 사람의 상상력이 어우러지는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했다.

 

지난 10일 오전 부천 판타스틱큐브와 오후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는 영화제 조직위원회와 부천시 관계자, 영화 관계자들이 참석해 올해 영화제의 비전과 주요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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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오는 7월 3일부터 13일까지 11일간 부천아트센터, CGV소풍, 한국만화박물관 등에서 열린다.영화제사무국 제공

 

이날 기자회견에는 공동조직위원장 조용익 부천시장이 참석해 영화제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조 시장은 “부천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이미지가 영화제라는 시민들의 말이 늘 자랑스럽다”라며 “BIFAN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화제로서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올해 새롭게 조직위원장에 취임한 배우 장미희와 신철 집행위원장이 나서 각자의 포부를 밝혔다. 장미희 위원장은 “문화의 도시 부천에서 이처럼 의미 있는 역할을 맡게 되어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부천영화제가 더욱 미래지향적인 콘텐츠와 기획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신철 집행위원장은 “올해는 AI 기술과 영화제의 융합을 본격화하는 ‘AI 스텝2’ 단계에 돌입했다”라며 “향후 5년간 1만 명의 필름메이커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독일의 베르너 헤어조크 감독의 인터뷰와 시나리오를 AI가 학습해 창작한 개막작 ‘어바웃 어 히어로’를 소개하며, 기술과 예술의 접목 가능성을 강조했다.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오는 7월 3일부터 13일까지 11일간 부천아트센터, CGV소풍, 한국만화박물관 등에서 열린다.영화제사무국 제공.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오는 7월 3일부터 13일까지 11일간 부천아트센터, CGV소풍, 한국만화박물관 등에서 열린다. 영화제사무국 제공

 

이번 영화제는 AI 기술 기반 트레일러 공개, 장르 다채로운 초청작 등으로 구성됐다. 부천초이스 및 코리안 판타스틱 섹션에서는 칸 선정작 ‘시스터후드’를 비롯한 국내 신예 감독들의 신작 8편이 상영된다.

배우 특별전의 주인공은 세계적인 배우 이병헌으로, 대표작 상영과 함께 다양한 메가토크 행사도 예정돼 있다.

 

남종석, 김관희, 박진형, 이정엽 프로그래머들은 각각 스릴러 섹션 ‘아드레날린 라이드’, 가족형 섹션 ‘저 세상 패밀리’, 그리고 단편 영화와 AI 제작 단편에 대한 소개를 맡았다.

 

박보람 XR 큐레이터는 “올해 XR 파트는 AI와의 융합을 중심으로, 국내 아티스트들의 창작 역량이 빛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영화제는 시민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부천 전역을 순회하며 상영하는 ‘판타씨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총 16편의 영화가 시내 곳곳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오는 7월 3일부터 13일까지 11일간 부천아트센터, CGV소풍, 한국만화박물관 등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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