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금요일 밤 즐기는 문화 예술… ‘문화로 야금야금’ 뜨거운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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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문화로 야금야금’에서 특별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 제공

 

현충일을 맞아 열린 서울시의 야간 문화프로그램 ‘문화로 야금야금(夜金)’이 ‘호국보훈’의 의미를 되새기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서울시가 오는 12월까지 운영하는 ‘문화로 야금야금’ 프로그램은 밤 ‘야’(夜)와 금요일의 ‘금’(金)자를 조합해 ‘금요일 밤을 문화로 맛있게 즐긴다’는 의미를 담았다. ▲박물관(서울역사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 ▲미술관(서울시립미술관) ▲도서관(서울도서관) ▲역사문화시설(남산골한옥마을, 운현궁, 세종충무공이야기) 등 8개 주요 문화시설이 매주 금요일 밤 9시까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연장 운영한다. 특히 매달 첫 번째 금요일은 2곳의 문화시설에서 문화 프로그램과 야간 공연이 펼쳐지며, 금요일 저녁 퇴근 후 문화 나들이를 즐기는 관람객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앞서 지난 6일 한성백제박물관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진행된 ‘문화로 야금야금’은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현충일의 의미를 되새기고, 호국·안보 의식을 높이며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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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한성백제박물관에서 열린 ‘문화로 야금야금’에서 특별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이날 한성백제박물관에서는 ‘태권 마샬아츠 퍼포먼스’를 통해 호국의 함성이 울려퍼졌다. 공연은 퓨전 판소리, 태권 마샬아츠, 비보이 크루의 이색적인 콜라보레이션으로 이뤄졌다. 퓨전 판소리와 비보이 크루는 우리 민족의 희로애락을 표현해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냈으며, 태권 무술 시범팀은 대한민국 호국용사를 상징하는 퍼포먼스로 우리 민족의 강인함을 펼쳐보였다. 마지막에는 호국영웅을 위한 묵념으로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그림자 인형 만들기 체험’이 진행됐다. 6세 이상부터 10세 미만의 어린이와 성인 보호자가 함께 참여한 프로그램은 충무공 이순신과 거북선 그림자인형을 만들고, 그림자 인형극 놀이를 체험하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참여자들은 놀이를 하며 자연스럽게 충무공 이순신의 업적과 호국정신을 배우는 기회를 가졌다.

 

아이 손을 잡고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은 “아이들에게 현충일의 의미를 설명하기 어려웠는데 이 같은 문화행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나라사랑의 의미를 전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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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한성백제박물관에서 열린 ‘문화로 야금야금’에서 특별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달 ‘문화로 야금야금’은 단순한 문화 행사를 넘어 시민들이 호국보훈의 의미를 생활 속에서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행사는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매달 새롭게 구성해 세대를 아우르는 서울의 대표 문화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다음달 ‘문화로 야금야금’ 특별 프로그램으로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마임&마술쇼를 펼치고, 서울공예박물관에서 그림자극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포털 누리집과 각 기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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