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 공판기일 출석…특전사 준장 증인신문 이어질 예정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장미대선 이후 처음으로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공판에 출석했다. 취재진의 질의에는 ‘침묵’을 지켰다.
윤 전 대통령은 9일 오전 10시경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6차 공판에 출석했다.
윤 전 대통령은 출석하는 과정에서 “대선 결과 어떻게 봤나”, “거부권 행사했던 특검 출범 앞두고 있는데 어떤 입장인가”, “국회의원 끌어내라는 지시 진짜 안 했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도 침묵을 유지했다. 다만 법원 앞에 모인 지지자들을 향해 웃음을 지어 보였다.
이날 공판에서는 지난 기일에 이어 이상현 전 육군 특수전사령부 1공수여단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검찰 측 주신문과 윤 전 대통령 측의 반대신문도 이뤄진다.
이 전 여단장은 지난달 26일 열린 5차 공판에서 곽종근 당시 육군 특전사령관으로부터 “윤 전 대통령이 ‘문을 부수어서라도 국회의원들을 끄집어내라’, ‘필요하면 전기라도 끊어봐라’라고 지시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검찰은 지난 법정에서 곽 전 사령관의 지시를 받은 이 전 여단장이 부하들에게 ‘문짝을 부수고서라도 의원들을 끄집어내라’는 지시를 전달하는 녹취 파일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을 겨냥한 3대 특검법(내란 특검법, 김건희 특검법, 채상병 특검법)은 지난 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파견 검사 숫자만 120명에 달하는 초대형 특검이다. 이재명 정부는 이르면 오는 10일 국무회의에서 이들 법안에 대한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공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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