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용태, 비대위원장 거취부터 밝혀라"

"선거 패배 철저히 분석해야"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성남분당갑)이 김용태 비대위원장에게 6월 말 임기 종료 후 거취를 분명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안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9월 전당대회 계획 이전에, 6월 말 임기가 종료되는 비대위원장의 거취부터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지금 당의 모습은 ‘누가 당권에 도전할지, 전당대회는 언제 열 것인지, 이번 패배의 책임 소재는 누구에게 있는지’에 대한 갈등과 논쟁만 가득하다”며 “지금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당원과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과하고, 냉정하고 객관적인 성찰과 반성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앞서 8일 "9월 초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힌 김용태 의원에게 "9월 전당대회를 이야기하면서도 정작 6월 말로 임기가 종료되는 비대위원장의 사퇴 시점은 명확히 하지 않았다"며 "전당대회 일정 보다는 본인의 거취를 분명히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 비대위원장이 언제까지 직을 수행할지부터 분명히 해야 새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모실지, 겸임할지 등의 구조를 정하고 전당대회 일정은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며 "그래야 당의 향후 진로에 대한 실질적 논의가 가능해진다. 그것이 순서이자 상식"이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계층별·지역별·세대별 부족했던 점 등 선거 패배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더불어 진정성 있는 반성, 구체적인 쇄신의 로드맵을 강조하며 "실질적인 혁신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뎌야 국민께서 다시 우리를 바라봐 주실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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