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리재명이 대통령 당선"…대선 이후 첫 보도

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북한이 한국의 대통령 선거 결과를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은 5일 “한국에서 지난해의 ‘12·3 비상계엄 사태’로 대통령이 탄핵된 후 두 달 만인 6월 3일 대통령 선거가 진행됐다”면서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 리재명(이재명)이 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고 짧게 전했다.

 

북한 주민이 보는 대내용 매체인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대선 이틀 만인 5일 “한국에서 지난해의 ‘12·3 비상계엄사태’로 대통령이 탄핵된 후 두 달 만인 6월 3일 대통령 선거가 진행되었다”고 6면에 내용을 전했다.

 

북한매체가 한국 21대 대선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선 진행 사실과 당선 결과를 알리는 두 문장 외에 별다른 내용은 없었다.

 

그간 북한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대선 국면에서 관련 내용을 거론하지 않았다.

 

한편 문재인 전 대통령 당시에는 당선 이틀 만에 218자의 분량으로 선거 결과를 전했다. 당시 북한매체는 "이번 선거는 괴뢰정치사상 전대미문의 죄악을 저지른 박근혜역도가 남조선인민들의 한결같은 요구에 의해 ‘대통령’직에서 파면당한 것으로 하여 조기에 치르어진 선거였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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