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 시간)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에 관한 관세를 25%에서 50%로 상향 조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발효는 4일 이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며 지난 금요일(30일) 펜실베니아에서 한 발표를 공식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외곽의 US스틸 공장 연설에서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품목별 관세율 인상 조처를 발표했다.
그는 연설에서 "25% 관세율은 '빠져나갈 구멍'(loop hole)이 있다"면서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율을 두배 높일 거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12일부터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외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해 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4일 0시 1분부터 50% 관세율이 적용된다. 이에 한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의 미국 수출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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