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석 수원남부소방서 지만119안전센터 소방교
“국민 생명 지키는 구급대원 처우개선 절실”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최전선에서 일하는 119구급대원이다.
환자 심정지 등 응급 상황은 물론이고 일상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건·사고 현장에 가장 먼저 달려가는 119구급대원으로서 한 말씀 전하고자 한다. 그간 재난과 안전을 위한 정부의 많은 정책과 지원이 있었지만 여전히 현장에는 개선해야 할 과제가 많다.
인력은 늘 부족해 한 사람이 감당해야 할 업무가 과중하며 주취자나 환자의 폭언과 폭행 속에서도 현장을 묵묵히 지켜야 한다. 반복되는 비응급 출동으로 정작 긴급한 환자를 돌보지 못할 때는 허탈감을 느끼기도 한다.
긴급 상황에서 생명을 살리기 위해 내린 결정으로 억울한 책임을 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부디 119구급대원들의 현실을 개선해주길 바란다.
새로운 세상에서는 119구급대원들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의 무게만큼이나 가슴 벅찬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길 기대한다.
정경원 아주대병원 경기남부 권역외상센터장
“의정갈등 해결 최우선… 의료 현장 정상화”
지난해 윤석열 정부의 의대 2천명 증원 결정 이후 계속되는 의정 갈등으로 의료 현장이 황폐해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중증 외상 환자들은 부족한 병상 수에 소위 ‘응급실 뺑뺑이’를 돌고 있는 실정이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전라도에서 발생한 구급 환자가 병원 30~40여곳을 다녔지만 치료할 병원을 찾지 못해 아주대 권역외상센터로 입원했을 정도다.
갈 곳을 잃은 환자와 더불어 지속적인 인력 이탈로 의료 체계는 급속도로 붕괴되고 있다. 실제 충북지역 권역외상센터가 있는 충북대병원은 근무하는 외상 외과 의사의 3분의 2가 빠져나갔다. 경기도는 그나마 이탈이 적은 편이지만 다른 지역의 이탈이 가속화되면 해당 지역에서 발생한 환자가 병원을 찾지 못하고 이는 그나마 버티고 있는 일부 외상센터 업무를 더욱 가중시킬 것이 불 보듯 뻔하다.
그러기에 다음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즉시 의정 갈등 해소에 나서야 한다. 멈춰 있는 의정 대화를 재개하고 무너진 의료 체계를 다시 세우는 데 집중하는 것이 새 정부의 첫 행보가 되길 기대한다.
백승철 인천경찰청 직장협의회 대표
“경찰 충원… 인천 치안 서비스 권리 보장”
인천경찰청 경찰관들은 오늘도, 내일도, 그 다음날도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인천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니고 있다. 취약지역 순찰을 통해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
광역시 중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인천은 인구 300만명의 치안 수요를 맡기엔 경찰관 수가 턱없이 부족하다. 올해 1~3월 기준 인천경찰청의 112 신고 출동 건수와 지역경찰관 1인당 처리 건수는 전국 최고 수준이다. 이 때문에 인천에 살고 있는 시민들에게 “안전한 도시 인천 경찰이 지키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은 한계에 다다르게 됐다. 부족한 경찰 인력에 대한 충원이 꼭 필요하다. 도시의 치안 여건을 고려한 경찰 증원을 부탁드리고 싶다.
인천 경찰들에게 경찰관이라는 사명감을 심어주시길 당부드린다. 더불어 안전한 도시 인천에 사는 시민들의 합당하고 정당한 치안 서비스를 받을 권리를 보장해 주시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제21대 대통령 당선을 인천 경찰 모두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백성욱 한국스포츠산업협회장
“체육 활성화… 청소년 생활 만족도 증진을”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아동·청소년은 학업 성취도에서 상위권이지만 신체와 정신건강에서는 상당히 열악한 상태다. 특히 정신 건강 분야에서는 자살률이 높고 생활 만족도가 낮아 심각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정신과 전문가들은 단체 운동이 청소년의 자살률 감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새로 당선된 대통령께서는 청소년 자살률 문제에 대해 적극 대처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지원하고 신체 활동을 장려하는 정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
신체 활동은 청소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증진시키는 중요한 요소다. 새 정부는 스포츠 활동을 최우선 지원하고 아동과 청소년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체육 정책을 펼쳐야 한다.
또 스포츠산업을 적극 육성하는 정책 지원을 통해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고 어린이의 스포츠 활동 참여 증진 등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발전시켜 줄 것을 당부드린다.
정현빈 ㈜로컬러 대표이사∙청년 문화기획자
“청년 문화예술 열매 맺는 공모사업 확대”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문화기획자이자 5년차 청년 창업가로서 청년들이 다양한 시도를 하고 경험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원특례시 공식 캐릭터 ‘수원이’를 비롯해 지역의 자원인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제품·콘텐츠를 개발하며 지역과 문화를 잇는 데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케이팝 등 문화는 한 나라를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하며, 지역의 정체성을 활용한 문화 콘텐츠는 그 지역의 경제를 견인한다. 이를 주도하는 청년 기획자들의 젊고 색다른 참여가 중요하지만 대부분 현실을 버티지 못해 폐업하기 십상이다. 이에 차기 정부에 ‘지속가능한 청년문화 창업 환경 조성’을 요청한다.
청년들이 기반을 다지기 위해선 다양한 경험이 필수다. 잘 버티고 성장할 수 있도록 팀원을 직접 꾸리고, 예산을 배정하고, 협력처와 소통하는 경험을 기르는 각종 공모사업은 더없이 좋은 기회다. 청년들이 지역에서 문화예술의 씨앗을 뿌리고 다양한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기반을 현실에 맞게 만들어주기 바란다.
김해련 경기도 복지정책과장
“고령화·저출생 인구절벽 해결책 희망”
많은 사람들이 급격한 고령화와 저출생, 양극화 심화 등 복합적인 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고 있다. 국가는 불안에 떠는 국민을 안심시키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줘야 한다.
그 시작은 생애주기별 맞춤형 돌봄 시스템 구축이 돼야 한다. 영유아부터 어르신들의 노후를 위한 돌봄까지, 시기별 지원이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정교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특히 내년 3월 시행 예정인 ‘돌봄통합지원법’이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자체 중심의 돌봄 통합 지원을 위한 충분한 지원이 필요하다. 간병파산을 막기 위한 간병국가책임제, 장애인의 일상생활 및 사회참여 지원을 위한 정책 확대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국가가 도움이 필요한 국민 개개인의 삶에 깊이 관여해 든든한 지원군이 돼주고 있다고 느끼게 해주는 것은 단순한 복지 정책을 넘어 사회 통합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필수적인 투자다. 새 정부는 모든 국민이 대한민국이라는 든든한 울타리를 믿고 살아갈 수 있도록 힘써주길 기대한다.
김종성 법무법인 송인 대표변호사
“여야 대립 이제 그만… 정쟁보다 민생을”
여당과 야당의 끊임 없는 대립과 탄핵 및 계엄의 정쟁 속에 국민의 삶은 피폐해졌다. 새로운 대통령은 정쟁을 멈추고 부디 민생에 신경써 주시길 부탁드린다.
고물가, 저성장 시대에 자산의 가치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고 노동의 가치는 땅에 떨어졌다. 경제정책이 내 임기 중에만 문제가 되지 않으면 된다는 무사안일주의로 돌아가지 않도록, 국가의 발전을 위해 작동할 수 있도록 조치해 주시길 바란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원리는 결국 헌법에 그 근간을 두고 있고 국민주권의 원리도 법의 테두리 안에서 구현돼야 한다. 민주적 정당성이 헌법을 초월하는 정당성을 부여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깊게 새기고 법치주의의 원칙을 지켜달라. 특히 헌법의 국가통치구조, 삼권분립의 원칙을 잘 지키고 개별 사안에 대한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
항산에서 항심이 나온다는 말처럼 무엇보다 경제와 민생이 중요하다. 이번 선거를 통해 밝은 미래와 찬란한 역사가 만들어지기를 기원한다.
김영선 바르게살기운동 경기도협의회장
“진실·질서·화합 실현할 민생 정책 시급”
바르게살기운동은 진실, 질서, 화합을 3대 이념으로 삼고 대한민국 국민운동단체로서 국가 발전과 국민 행복을 위해 헌신해 왔다. 앞으로 정부와 함께 국민 모두가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국민이 한 표를 행사한 이유는 분명하다. 온 국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과 충분한 인력 확충, 민생경제 회복, 서민 복지 강화에 정부가 힘써주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물가 안정, 양질의 일자리 창출,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 지원 등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정책이 절실하다. 특히 진실이 통하는 사회, 질서 있는 사회, 화합을 이룰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주길 간곡히 당부한다.
또 국민 각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모두가 공정한 기회와 희망을 느낄 수 있는 사회가 되기 바란다. 바르게살기운동도 민주적이고 문화적인 국민의식 함양에 힘쓰며 지역사회 발전과 국민 화합에 기여할 것이다. 대통령이 강한 추진력과 따뜻한 관심으로 더욱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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