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기가 자꾸 고장나네요.”
3일 오후 8시30분께 제21대 대통령선거 성남시 분당구 개표소가 마련된 성남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 본격적인 개표가 시작되자 참관인들이 투표지와 투표함의 봉인 상태를 일일이 확인하고, 휴대전화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하며 꼼꼼히 살폈다.
이어 한 개함부에 ‘딱지’처럼 여러번 구겨 접은 투표지가 나오자 한 선관위 직원은 “이런 투표지는 분류기에 들어가면 걸려 기계에 오류가 발생한다”며 계수 작업 시 따로 분류를 해야 한다며 개표 사무원에 안내했다.
이처럼 선관위 직원의 당부가 있었지만, 일부 투표지가 여러번 접혀 3대의 분류기에 걸려 한때 고장이 나기도 했다. 선관위 관계자와 분류기 담당자가 이곳저곳 다니며 점검에 나서기에 바빴다.
분류기 담당 직원은 계수 작업 시 “여러번 접힌 투표지를 확인하고 기계에 꾹 눌러 넣어야 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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