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용지가 왜 여러 장 겹쳐 있어요?” 용인 명지대 개표 참관인, 이의제기 [개표 이모저모]

3일 오후 용인시 처인구 명지대 체육관 개표소에서 개함 시 투표용지가 여러 장 겹쳐 발견되는 상황에 관해 한 개표 참관인이 선관위 관계자에게 질의하고 있다. 송상호기자
3일 오후 용인시 처인구 명지대 체육관 개표소에서 개함 시 투표용지가 여러 장 겹쳐 발견되는 상황에 관해 한 개표 참관인이 선관위 관계자에게 질의하고 있다. 송상호기자

 

“투표용지가 3~4장씩 겹쳐서 나오는데 이게 말이 되는 건가요?”

 

제21대 대통령선거 개표가 시작된 3일 오후 8시55분께 용인특례시 처인구 명지대학교 체육관. 용인시 기흥구 관할 개표가 이뤄지는 이곳에서 한 개표 참관인 A씨가 개함 과정에서 투표함을 나온 용지가 여러 장 겹쳐 있는 상황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이를 두고 그냥 지나치면 안 된다고 판단한 A씨가 공식 이의제기를 하려고 했으나, 현장 관계 인력들이 모두 바쁜 관계로 소통이 되지 않아 안절부절하는 모습도 연출됐다.

 

몇분가량 지난 뒤 A씨는 기흥구선거관리위원회 직원에게 “한두장도 아니고, 최소 세장 이상 겹쳐진 채로 반으로 접혀 있는 용지가 발견되고 있다. 제 눈으로 본 것만 수차례”라며 “지금 말씀을 안 드리면 그냥 얼렁뚱땅 넘어가게 될 테니, 그럴 수 없다. 공식 답변을 요청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기흥구선관위 관계자는 “원래 투표함 안에 섞이다 보면 서로 접힌 상태에서 겹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앞으로도 해당 형태처럼 뭉쳐 있는 용지들이 많이 발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