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Q&A] 스마트폰을 과하게 사용하는 자녀, 어떻게 할까?

자극적 콘텐츠 멀리하고 취미를 찾게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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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유동수화백

 

Q. 중학교 2학년 아들을 둔 아빠입니다. 동영상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임 등을 하느라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SNS를 하면서 모르는 사람들과 친구를 맺고 있어 걱정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자녀가 SNS에 빠져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까 걱정될 것 같습니다. 미국 심리학회 보고에 따르면 55%의 응답자가 소셜 미디어에서 ‘좋아요’ 등을 통해 지지받거나 정서적으로 공감받는 느낌을 준다고 응답했지만 45%는 반대로 평가받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으며 38%는 그로 인해 자신을 자책하게 됐다고 합니다. 소셜 미디어는 잘만 활용하면 다른 사람과 친밀한 관계를 맺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소셜 미디어를 사용할 때 제한선을 둬야 하는 이유는 온라인에서의 삶이 전부가 아니라 내 생활의 일부가 돼야 하기 때문입니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도 자녀들의 TV 시청 시간이나 스마트폰 사용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것이 우리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대단한지 짐작하게 합니다. 그렇다고 전혀 접촉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생각해 보고 꼭 필요한 정보를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청소년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게임이나 광고에 휘둘려 시간을 낭비하는 대신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취미활동을 찾아볼 것을 권합니다. 이런 유혹에서 벗어나 절제와 자제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돼 생활의 규칙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하루 30분 정도는 전기 기기 없이 지내는 시간을 가져보기, 좋아하는 운동하기, 내 책상이나 방 청소하기, 독서하기 등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몰입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 우리가 매일 하는 행동의 95%는 습관에서 나온다고 할 정도로 습관은 우리의 생각이나 행동을 지배합니다. 좋은 습관을 만들지 나쁜 습관을 만들지 자신과의 싸움이 시작된 것입니다. 한번 몸에 밴 습관은 고치기가 무척 어렵다는 것을 기억하고 좋은 습관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나쁜 습관은 하루빨리 고치도록 해야 합니다. 유경연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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