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학교나 행정복지센터에서 투표하는 게 아니다 보니 참 이색적이고 의미가 남다르네요.”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3일 성남지역에 마련된 한 씨름장에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한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성남종합운동장 실내씨름장이 ‘이색 투표소’로 탈바꿈해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제2투표소로 유권자들을 반긴 것. 종합운동장 실내씨름장은 인근 주민들의 접근성이 좋아 투표소로 활용하게 됐다.
유권자들은 실내씨름장 입구에 적힌 ‘성남시 씨름장’이라는 간판을 확인한 뒤 투표소 안으로 들어갔다. 모래밭 옆에 설치된 기표소가 신기한 듯 유권자들은 연신 실내를 둘러보기도 했다.
씨름장에서 처음 투표하는 장원호씨(27)는 “지난해 성남동으로 이사오고 처음하는 투표인데, 씨름장에 투표소가 세워지니 깜짝 놀랐다”며 “보통 행정복지센터 같은 곳에 투표소가 마련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모래판 옆에 설치된 곳에서 투표하니 남다른 기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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