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인수봉에서 주말 사이 암벽 등반을 하던 등반가들이 잇따라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2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18분께 고양 덕양구 북한산 인수봉에서 암벽 하강 중이던 남성 A씨(60)가 15m 아래로 떨어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10분께 인수봉의 또 다른 지점에서 남성 B씨(60)가 하강 도중 50m 아래로 추락했다.
소방당국은 사고 직후 구조대원을 투입해 이들을 구조하고 오후 2시30분께 소방헬기를 이용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A씨는 둔부에 출혈이 발생했고 B씨는 이마 열상 및 좌측 팔 개방성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암벽 등반 동호회 소속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31일 오후 4시4분께도 같은 장소인 인수봉에서 암벽 등반을 하던 남성 C씨(35)가 30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C씨는 전신에 다발성 골절상을 입고 호흡과 의식이 없는 상태로 구조돼 오후 6시45분께 소방헬기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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