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가 약속한 '흠결없는 선거', 공염불 돼" "부정선거 비판 뒤에 숨어 '배째라' 식"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3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사전투표 관리 부실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공정한 본투표•개표 관리를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대선 '소쿠리 투표'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유권자가 투표용지를 들고 투표소를 벗어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며 "선관위의 기본도 안 된 관리 수준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그때는 코로나라는 핑계라도 있었지만 이번엔 그조차 없다"며 "선관위가 약속한 '흠결없는 선거'는 공염불이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작은 빈틈이 불신과 음모론의 씨앗이 된다"며 이번 사태는 단순한 허점을 넘어선 중대한 관리 실패라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선관위의 나태와 무능이 국민의 선거관리 전반에 대한 불신을 자초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부정선거론에 대한 비판 뒤에 숨어 점점 더 '배째라' 식으로 나태해지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까지 든다"고 말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역시 선관위의 투표관리 실패를 강하게 질타하며 즉각적인 개선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권 원내대표는 그러나 민주당이 이를 '대선 불복 빌드업'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명백한 사실 왜곡이자 허위사실 유포"라며 "오히려 선관위 무능을 조장하는 행태"라고 반박했다.
권 원내대표는 "채용비리와 근무태만으로 얼룩진 선관위를 반드시 개혁하겠다"며 "이번 본투표와 개표 과정만큼은 선관위가 각성해 철저한 관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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