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돕겠냐는 질문에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한다면 그때 답을 생각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29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타임지 인터뷰에서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도울 것인지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 후보는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과거에 연연할 수 없다”면서도 “일본이 계속해서 역사를 부인하고 진심으로 사과하지 않아 한국인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주한미군의 역할에 대해서는 “주한미군이 미국의 대(對)중국 봉쇄정책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병력 축소, 재배치 가능성을 염두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를 기대하는 것으로 안다"며 “이는 한반도 평화뿐 아니라 동북아시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알렸다.
또 "북미가 직접 대화하더라도 경제협력이나 원조 관련 이슈가 여전히 발생할 수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한국 정부를 배제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정치권에서 주장하고 있는 ‘자체 핵무장론’에 대해서는 반대 의사를 밝혔다. 그는 "북핵 능력은 한국의 강력한 재래식 무기와 공포의 균형에 도달했다"며 “일본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도 차례로 핵무기를 보유하게 되는 도미노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미 행정부의 상호 관세 정책과 관련해서는 "미국과의 합의가 최우선"이라며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대화를 통해 모두가 이익을 얻는 해법을 도출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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