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과수원서 50대 필리핀 국적 근로자 숨진 채 발견

농약 살포 중 기계와 나무 사이에 끼어 변 당해

고양경찰서 전경. 신진욱기자
고양경찰서 전경. 신진욱기자

 

고양특례시 덕양구 소재 한 과수원에서 50대 필리핀 국적의 남성 근로자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30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10시20분께 과수원에서 작업 중이던 A씨가 농약 살포 기계와 나무에 끼어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탑승형 농약 살포 기계를 운전하며 농약을 뿌리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사고 당시 목격자가 없어 사건의 경위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농약 살포 기계를 타고 잘못된 방향으로 이동하다 나무에 몸이 걸렸지만 기계가 계속 앞으로 나아가 압착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농장주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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