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계엄군으로부터 지켜낸 투표용지…민주주의 지켜달라"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연합뉴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연합뉴스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민주주의 사회에서 선거는 기본적으로 평가다. 잘했으면 다시 뽑아주고 못했으면 따끔하게 벌을 줘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28일 오후 대통령 선거 민주당 TV 찬조 연설에서 “이번에 우리가 받아보게 될 투표용지는 대단히 특별하다. 총을 들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침탈했던 계엄군으로부터 국민들이 힘을 모아 어렵게 지켜낸 투표용지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끝까지 지켜달라”고 했다.

 

이어 "그래야 국민이 무서운 줄 안다.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조기 대선이다. 심지어 두 번째다. 국민들께서 기회를 줬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은 별로 변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라며 “한번 더 회초리를 들어주셔야 한다. 그래야 국민의힘이 정신 차릴 수 있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계엄과 내란으로 헌정 질서 하나만 망친 것이 아니다. 경제도, 사회도, 외교도, 안보도 엉망"이라며 “외교와 안보는 또 어떤가. 전 세계가 주목하던 선진국 대한민국을 불완전한 민주주의 국가로 추락시켰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이런 상황에서 치러지는 선거조차 제대로 평가하고 심판하지 않는다면 그 정치인들은 더 이상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며 “선거는 평가이면서, 또한 선택이기도 하다”고 이야기했다.

 

김 위원장은 "물론 우리 민주당이 다 잘한다는 것은 아니다. 마음에 안 드는 구석이 있다는 것도 잘 안다"며 “그러나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가장 앞에서 지켜낸 정당 또한 민주당이다. 부족한 부분은 고치고 채워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아도 꿈을 이룰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 그런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저 김경수의 꿈"이라며 “제 꿈이 이제 이재명 후보의 꿈이 됐다. 국민 여러분과 함께 그 꿈을 반드시 현실로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김 위원장은 "임기 시작부터 제대로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는 유능한 대통령이 필요하다. 이 후보는 말보다 행동으로 증명해 온 사람이고 민생 중심의 실용을 강조해 온 사람"이라며 “이 후보와 우리 민주당은 보수에서 진보까지 모두 하나가 되고 있다. 연대와 통합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정치가 썩었다고 고개를 돌리지 마시라. 낡은 정치를 새로운 정치로 바꾸는 힘은 국민 여러분에게 있다"며 “내일과 모레 사전투표부터 시작해 국민 여러분의 힘으로 행복한 변화를 만들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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