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 선거의 사전투표가 29~30일 2일간 치러지면서 각 후보들이 마지막 민심을 잡기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28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에서 사전투표를 한다. 이번 김 후보의 계양구 사전투표는 이 후보의 지역구부터 뒤집기를 시도해 골든크로스를 만들겠다는 의지로 풀이할 수 있다.
특히 김 후보는 이날 인천에서의 첫 유세 활동에 나선다. 사전투표에 앞서 인천 연수구 쉐라톤그랜드인천호텔에서 새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새얼아침대화’에 강연자로 선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인천의 주요 공약과 정책 비전 등을 인천지역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김 후보는 새얼강연 뒤 연수구 쉐라톤호텔 사거리에서 출근 인사를 하고 중구 자유공원으로 이동해 맥아더 동상에 참배한 뒤 총력 유세를 한다. 이어 부평구 부평문화의거리와 미추홀구 인하대역 광장에서 집중 유세에 나선다. 오후 1시께 남동구 모래내시장 방문을 끝으로 인천 유세를 마친다.
반면 민주당 이 후보는 대학가인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사전투표를 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청년층과 함께 사전투표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후보는 대학가가 몰린 신촌에서 1표를 행사하며 청년층의 투표 참여를 독려할 전망이다.
인천에서는 박찬대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사전투표와 인천 집중 유세를 한다. 그는 연수구 신연수역에서 출근 유세를 시작으로 미추홀구 용현동의 한 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한다. 이어 인하대학교에서 대학생들과 경청 간담회를 하고, 인하대 후문 상점가를 돌며 소상공인들을 만난다. 오후부터 저녁까지는 미추홀구 신기시장과 남동구 모래내시장을 찾아 인천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 밖에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자택 인근인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에서 사전투표를 한다.
각 정당은 이번 사전투표의 참여율 등에 관심이 크다. 민주당은 역대 선거에서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유리한 결과가 많았다고 보고 이번에도 사전투표율을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국민의힘 역시 김 후보가 이날 경남 창원 유세에서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각 정당은 투표율이 높을수록 지지세력이 결집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25일 전 세계 118개국 223개 재외투표소에서 이뤄진 재외국민 투표가 역대 최고치인 79.5%를 기록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각 후보들이 자신만의 선거 전략에 따라 사전투표 장소를 선정하고 민심 호소에 나선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굳히기’나 ‘뒤집기’ 등을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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