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수풀로 금남리가 생태환경 수변녹지로 재탄생, 한강수계 상수원 보호와 탄소중립 실현 모델로 정착됐다.
27일 한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남양주시 수풀로 금남리가 위치한 남양주시 화도읍 일원에서 스타벅스와 ‘한강수계 수변녹지 민·관 협력 조성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수풀로는 한강의 물과 생태복원지가 만나 흐르는 모습을 ‘수(水)+풀+로(路)’ 세 단어를 결합한 것으로 수변녹지 조성의 성과를 주민에게 되돌려 주는 공간을 말한다.
준공식에는 한강유역환경청과 스타벅스, 한국환경보전원 등 관계기관과 지역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수풀로 금남리는 탄소저감숲, 비점오염 저감형 식생 수로, 습지와 함께 커피박을 활용한 자연 친화적 휴게공간 등이 조성됐고 향후 수변녹지 조성·관리 사업 홍보의 장으로 활용된다.
준공식 이후 한강유역환경청과 스타벅스 코리아는 조성공간 내 수질 개선 효과 분석을 포함한 생태 모니터링을 한다.
아울러 식재된 수목과 설치된 시설물 유지·관리와 정기적으로 공동 환경정화 활동이나 생태 활동 캠페인도 추진할 계획이다.
수변녹지 협력사업은 지난해 12월 한강유역환경청과 스타벅스가 체결한 업무협약으로 진행됐다. 매수 토지(1만7천953㎡)에 두 기관이 비용(3억6천만원)을 균등 분담해 수변녹지를 조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이번 사업으로 지방자치단체와 진행하던 수변녹지 공동조성 사업 대상이 민간기업까지 확대, 앞으로의 수변녹지 조성·관리 사업의 외연을 더욱 확장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홍동곤 청장은 “민간기업과 협력사업을 통해 최초로 조성된 수풀로 금남리가 단순한 녹지 공간의 의미를 넘어 시민들에게 다양한 생태계서비스를 제공하길 기대한다”며 “더 많은 기업들과 함께 한강수계 상수원 보호와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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