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내란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에 대한 소환 조사를 종료했다. 한 전 총리와 이 전 장관은 소환 11시간 만에, 최 전 부총리는 9시간 30분 만이다.
26일 경찰청 비상계엄 특별수사단(단장 백동흠 안보수사국장)은 이날 오후 8시께 이 전 장관, 오후 8시 50분께 한 전 총리, 오후 9시 30분께 최 전 부총리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고 알렸다.
앞서, 한 전 총리와 이 전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이들을 소환 조사를 받았다. 최 전 부총리는 오후 12시께부터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세 사람은 모두 내란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를 앞두고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경찰은 최근 대통령경호처로부터 확보한 국무회의장 내부와 대통령 집무실 복도 CCTV 영상 등이 이들의 진술과 차이가 있다며 이를 확인하기 위한 절차라고 설명했다. 수사기관이 대통령실 CCTV를 확보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국무회의 전 계엄 선포를 들은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또 검찰과 경찰 조사에서 ‘계엄을 선포하려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국무위원들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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