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찾은 이재명 “안보도 이제는 민주당, 가장 훌륭한 안보는 싸우지 않는 평화상태 구축”

26일 남양주 평내호평역 광장에서 진행한 유세현장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 안형철기자
26일 남양주 평내호평역 광장에서 진행한 유세현장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 안형철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가장 훌륭한 안보정책은 싸우지 않는 평화상태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안보정책에 대한 비전을 밝혔다.

 

이 후보는 26일 남양주 평내호평역 광장에서 열린 거리 유세에서 “안보도 이제는 민주당”이라며 “강한 군사력으로 부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능력있는 안보정책”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훌륭한 안보정책은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상태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강력한 한미동맹과 세계 5위의 군사력, 국민의 단합이라는 억지력 위에 소통과 대화, 협력을 통해 서로 침략하고 공격할 필요가 없는 상황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힘의 안보정책을 비판하며 “안보는 보수라지만 국민의힘은 극우이익집단에 불과하다. 국민의힘은 북한에게 포사격을 해달라며 ‘북풍사건’ 등의 일을 벌였다”며 “또 계엄명분을 만들기 위해 북한을 자극하고 군사행위를 유도했다. 국민이 다치고 죽어도 권력만 잡으면 괜찮다는 집단이 안보를 잘하는 집단인가”라고 지적했다.

 

26일 남양주 평내호평역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 유세현장에 몰린 시민들. 안형철기자
26일 남양주 평내호평역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 유세현장에 몰린 시민들. 안형철기자

 

민생현안에 대해서는 “경기가 과열되면 식히고, 힘들면 일으키는 것이 정부의 경기조절 역할이다. 경제 성장률이 0.8%라면, 1.2%로 상승하도록 정부가 역할을 해야한다”며 “가장 먼저 민생과 경제를 챙기겠다. 지역화폐를 발행해 돈이 억지로라도 돌게 하고 이 돈들이 경기회복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강력하게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재생에너지와 연계된 지방 투자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후위기로 인한 재생에너지로 전환이 신속하게 이뤄지고 있다. 한국의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전체 9% 수준으로 국내기업들이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기 위해 수출기지를 옮기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땅값이 싼 지방에 재생에너지를 개발하고 남은 재생에너지를 팔 수 있도록 전력망을 깔아야 한다. 지방에서 기업들에게 에너지 가격도 저렴하게 공급하고 세금도 감면하고 규제를 완화하고 택지개발에도 혜택을 준다면 지방이 살아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가장 준비되고 역량있고, 수권능력을 갖춘 민주당을 만든 이재명에게 대한민국을 살림을 맡겨주신다면 성남시와 경기도와 민주당을 바꾼 것처럼 대한민국을 바꿔 보답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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