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 ‘공약 추적기’ 기획 보도 후 민주·국힘 경기도당, 점검 나서...이행 실태 반영안도 긍정적 검토
경기도 지방의원의 공약 이행률 제고를 위해 정당 차원에서도 공약 점검 및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각 정당들은 내년 6월 예정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현역의원 공천 과정에서 공약 이행 실태를 반영하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주목된다.
26일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에 따르면 각 당은 지방의원의 공약 이행률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강구하고, 지속적인 점검을 진행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앞서 경기알파팀은 지난 3월24일부터 4월25일까지 현 경기도의원(비례대표 및 보궐선거 당선자 20명 제외) 136명의 지역 맞춤형 공약 1천204개를 ‘이행 완료’, ‘진행 중’, ‘미이행’ 세 가지로 구분해 분석했다. 그 결과 지역 맞춤형 공약의 23.6%만이 ‘이행 완료’로 분류(본보 13일자 1·5면 등)됐다. ‘진행 중’은 23.2%, ‘미이행’은 53.2%였다.
의원들의 임기가 1년여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공약 이행률이 이처럼 저조한 수준을 보이자 각 정당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이날 국민의힘 경기도당 관계자는 “공약은 유권자와의 약속이고 반드시 지켜져야 하는 것”이라며 “우리 당 차원에서도 공약은 당연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공개와 맞물려 지방의원들의 공약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점검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현역의원들의 공약 이행률을 내년 지방선거 공천에 반영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관계자는 “지방의원의 공약 이행률은 의정활동 핵심 평가지표”라며 “공약 공개를 통해 지방의원들이 매니페스토를 실천하고 지역주민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진행 사항을 점검·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다음 공천 과정에서도 이러한 부분이 충분히 검토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살펴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도의회 홈페이지에 ‘공약사항’란이 있음에도 사실상 과거 선거공보물만 게시해두는 등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지난 23일 ‘공약사항’란을 수정, 의원별 공약을 상세히 공개했다. 경기알파팀
※ 경기α팀 : 경기알파팀은 그리스 문자의 처음을 나타내는 알파의 뜻처럼 최전방에서 이슈 속에 담긴 첫 번째 이야기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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