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진 이사장, 직접 기업 찾아 용인 루켄테크놀러지스서 회의 비싼 기업용 전기료 부담 가중 등 기업인 10여명 ‘애로사항’ 전달
“중소기업은 국가 산업의 근간입니다. 직접 현장을 찾아 지역에 맞게, 업체에 맞게 어려움을 해소하겠습니다.”
26일 용인특례시 처인구에 위치한 LCD·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루켄테크놀러지스에 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방문했다. 1979년 중진공 창립 이래 처음으로 '야외'에서 열린 '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중진공은 올해 ‘찾아가는 중진공’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현장을 방문하며 중소기업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있다. 이번 현장 이사회도 ‘찾아가는 중진공’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보통의 이사회처럼, 이번 이사회에서도 내년도 예산안·직제 개편에 대한 설명 및 승인 등의 안건이 다뤄졌다.
강석진 이사장은 “기업이 모여있는 규모나 성장세를 봤을 때 특히 경기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첫번째 현장 이사회를 경기도에서 진행하게 됐다”며 “경기도를 비롯한 지역 중소기업들이 좀 더 많이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하이라이트는 이사회가 끝나고 오후께 진행된 ‘수출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현장 소통 간담회’다.
강석진 이사장 외에도 전병원 중진공 경기지역본부장, 비상임이사진, 본사 부서장 등이 함께 했는데, 비상임이사가 현장 간담회에 참여한 것 또한 공단 최초다.
간담회에는 안윤태 ㈜루켄테크놀러지스 안윤태 대표이사, 이상구 ㈜범진인더스트리 대표이사, 강성태 ㈜솔라테크 대표이사 등 글로벌최고경영자협회 경기지회 기업인 13여명이 자리했다.
여기서 기업인들은 ▲가정용보다 비싼 기업용 전기료에 대한 부담 ▲인력이 유출되는 주52시간 근무제에 대한 정책 개선 ▲업력 7년 이상에게도 지원 가능한 정책자금 마련 ▲이차보전제도의 악용 사례 ▲해운 물류비 부담에 따른 지원비 인상 등의 다양한 의견을 전달했다.
이어 중진공 본사에서 참여한 인력지원처장, 글로벌협력처장, 기업금융처장, 해외진출사업처 팀장 등이 저마다의 지원책을 안내하는 식으로 간담회를 이어갔다.
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이번 간담회 과정에서 새롭게 인지하게 된 내용들은 내부적으로 반드시 점검해 정확한 조치를 취하도록 할 것”이라며 “저희 중진공은 정책 중개도 하고 있는 만큼 중소기업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정부에 전달해 정책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의 미래가 달린 핵심산업은 중소기업들로부터 나온다. 환율·수출 문제 등으로 기업 환경이 나빠지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 옆에 중진공이 있어 ‘혼자’가 아니라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