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제주도의 한 중학교에서 발생한 교사의 사망과 관련해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23일 임태희 교육감은 자신의 SNS를 통해 “민원에 시달리던 선생님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제주의 한 중학교에서 또 일어났다”고 언급했다.
이어 “선생님은 학생 지도를 포기하지 않았지만 결국 한 달여간 이어진 민원 제기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며 “선생님을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합니다”라고 유가족과 동료 교사, 학생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교육 3당사자 간의 존중과 존경이 있어야 교육현장은 지탱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큰 마음의 상처를 받으셨을 현장의 선생님들께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혼자 감당하지 마시고 무거운 짐을 같이 나누며 이겨 나가가자”고 당부했다.
앞서 22일 새벽 제주시 모 중학교 창고에서 40대 교사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3학년 담임을 맡고 있던 A씨는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교내에서 담배를 피거나 제대로 등교하지 않는 등 일탈행위를 해 온 학생 1명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학생 가족으로부터 계속 항의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교육청은 교권보호와 교원들의 마음건강 회복을 위해 ‘교육활동 보호 안심콜 탁(TAC)'과 ‘교원 셀프 심리상담 플랫폼, 마음 8787’을 운영하고 있다.
안심콜 탁(TAC)은 개통 2달만에 모두 502건으로 상담 건수를 기록했으며 행정상담 256건, 법률상담 101건, 교육활동 침해 상담 99건, 직무 스트레스 상담 46건 등이었다. 이용자는 교사 376건, 교(원)감 72건, 교(원)장 13건 등으로 교사 문의가 가장 많았다
임 교육감은 “교사가 행복해야 학생들에게도 긍정의 에너지가 전달된다”면서, “선생님 한분 한분이 안심하고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조기 검사와 치유, 그리고 예방 등 교원 마음 건강 정책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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