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문화유산] 이하진 필적 천금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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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진은 조선 중기의 문인·명필로 본관은 여주, 자는 하경, 호는 매산·육우당이다. 소릉 이상의의 손자이며 이지안의 아들이다. 1666년 문과에 급제해 대사간, 대사성, 예문관제학, 병조참판 등을 지냈다.

 

이하진 후손 댁에 전래하는 것으로 표지에 ‘천금물전’이라 쓰고 오른쪽에 ‘공십(共十)’이라 쓰여 있어 전체 10첩임을 알 수 있다. 글씨는 여러 크기의 해서, 행서, 초서로 쓰여 있다. 해서는 왕희지의 소해(小楷)를 기본으로 했으나 획이 좀 무르고 짜임이 늘어진다. 행서는 해서를 흘려 쓴 정도인데 좀 거친 편이다. 이에 비해 초서는 매우 가는 획으로 원필(圓筆)의 분방한 필치를 보여주는데 서풍은 황기로의 필법을 배운 숙부 청선 이지정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여겨진다. 국가유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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