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경기서 2무3패 부진…‘세트피스 4실점’ 수비 조직력 흔들 최대호 구단주, 심판판정 공개 비판…K리그 상벌위 회부 ‘어수선’
프로축구 K리그1 FC안양이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5경기째 무승 부진 탈출에 나선다.
심판 판정에 대한 최대호 구단주의 공개 비판으로 팀 안팎으로 시끄러운 가운데, 안양은 부진 탈출을 통한 반등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9위 안양(5승2무8패·승점 17)은 오는 23일 오후 7시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6위 포항(승점 19)을 불러들여 ‘하나은행 K리그1 2025’ 15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지난 8라운드 맞대결에선 포항이 2대1로 승리해 안양으로서는 설욕전인 셈이다.
안양은 최근 코리아컵 포함 5경기에서 2무3패로 부진해 9위까지 떨어졌다. 이 기간 9실점을 했는데, 그중 4점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빚어져 수비 집중력과 조직력 문제가 지적된다. 3골은 직접적인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머지 1골은 세트피스 공격 실패 직후 역습으로 허용했다.
유병훈 안양 감독은 “세트피스 실점에 경기 전체 흐름이 흔들리고 있다. 특히 먼저 실점하면서 주도권을 빼앗기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며 “전술적인 변화와 수비수 조정 등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수비가 흔들리지만 공격에서는 희망이 보인다. 17득점으로 리그 4위의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고, 외국인 공격수 모따(6골)를 중심으로 마테우스와 야고가 기동력과 개인기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유 감독은 “포항은 이호재와 조르지 등 높이를 갖춘 공격 자원이 위협적이다. 제공권 싸움에서 밀리면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라며 “공격진에게는 박스 안에서의 적극적인 움직임과 과감한 마무리를 주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최대호 구단주가 기자회견을 열고 심판 판정문제를 직격한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을 향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이 발언에 대해, 프로연맹은 안양 구단을 상벌위원회에 회부키로 했다.
최대호 구단주는 포항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관련 논란에 대해 다시 간략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어수선한 구단 상황과 불안한 수비 라인을 딛고 포항전 승리를 통해 중위권 도약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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