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103년 역사 기념한 '경마의 날'

축산발전기금 1천188억 원 출연, 말산업, 지역경제에 활력

103년 역사 기념한 경마의 날
한국마사회 제공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지난 21일 마사회 문화공감홀에서 ‘제103주년 경마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1922년 5월 20일, 한국 최초의 근대적 경마 시행일을 기념하고, 경마산업 발전과 관련 종사자들의 공로를 치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한국마사회 임직원을 비롯해 마주, 조교사, 기수, 말 생산자, 노동조합 등 경마 유관단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경마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표창 수여로 시작됐다. 특히 올해 은퇴를 맞는 김영관 조교사에게는 ‘영예조교사 공로패’가 수여됐다. 김 조교사는 통산 900승 이상을 기록하며 국내 대표 조교사로 자리매김 했다.

 

이와 함께 축산발전기금 1천188억 원의 출연금 전달식이 이어졌다. 해당 기금은 말산업을 비롯한 축산업 전반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농촌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말 복지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고자, ‘말복지 선언문’이 낭독됐다. 선언문은 말의 생명과 안전을 우선으로 하고, 경주마 은퇴 이후의 삶까지 책임지는 산업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경마는 단순한 오락을 넘어서 국민의 여가문화로 자리매김했으며, 지역경제와 축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중요한 산업”이라며 “한국마사회는 앞으로도 공공기관으로서의 책임을 다해 말산업 생태계 전반의 균형 발전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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