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넘게 대학로 관객을 사로잡은 코미디 연극 ‘늘근도둑 이야기’가 오는 31일 수원SK아트리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작품은 1989년 초연 이후 현재까지 시대를 넘나드는 유머와 사회 풍자를 담아내며 대학로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이성민, 강신일, 김원해 등 명배우들이 작품을 거쳐 간 가운데 이번 무대에는 20년 가까이 ‘늘근도둑 이야기’를 이끌고 있는 간판 배우 박철민씨가 출연할 예정이다.
‘늘근도둑 이야기’는 도둑질에 자부심을 갖고 있는 귀여운 할배 ‘더 늘근 도둑’과 허풍과 거짓말의 달인인 ‘덜 늘근도둑’이 인생 마지막 ‘한탕’을 꿈꾸며 벌어지는 좌충우돌을 담고 있다.
대통령 취임 특사로 감옥에서 풀려난 ‘더 늘근 도둑’과 ‘덜 늘근 도둑’은 은퇴를 앞두고 어느 부잣집, ‘그분’의 미술관에 잠입한다. 막대한 부와 권위를 자랑하는 그분의 미술관엔 세계적인 미술 작품들이 소장돼 있지만 이러한 가치를 모르는 두 도둑은 오로지 금고만을 노린다.
경비견이 잠들기까지 금고 앞을 지키던 두 사람은 결국 발각돼 조사실로 끌려간다. 수사관은 있지도 않은 범행 배후와 있을 수도 없는 사상적 배경을 밝히려 하고, 두 늙은 도둑은 엉뚱한 소리만 늘어놓으며 코미디가 시작된다.
작품은 사회의 모순과 부조리를 익살스럽게 그려내며 관객에게 웃음을 선물한다. 배우들의 연기와 특유의 애드리브에는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유머가 더해진다.
티켓은 수원SK아트리움 누리집과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 수원시민, 새빛톡톡, 수원SK아트리움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수원문화재단 싹 회원, 임산부, 다자녀 등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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