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오후 6시 전곡항 무대서 개막식 민간주도 프로그램 개선 및 불꽃놀이 선봬
수도권 최대 해양 축제인 ‘2025 화성 뱃놀이축제’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전곡항 일원에서 개최된다.
특히 올해에는 ‘Let’s S.E.A in 화성‘이란 슬로건으로 민간 주도 콘텐츠를 대폭 확장해 해양레저산업과 지역문화가 어우러진 축제로 승화시킬 계획이다.
이에 올해 축제는 지난해(23만여명)보다 많은 관람객이 참여해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 축제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민간 주도형 수도권 최대 해양축제
올해 15회를 맞은 뱃놀이축제는 30일 오후 6시 전곡항 내 무대 개막식을 필두로 3일간 개최된다.
개막 세리머니에는 정명근 시장과 주요 내빈이 개막 카운트다운에 맞춰 무대에 마련된 터치버튼을 누르면 무대 좌우 요트 돛이 펼쳐져 뱃고동 배경음악이 연출되는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개막 축하공연에는 가수 다이나믹듀오와 장민호, 밴드 몽돌 등이 출연해 축제 분위기를 띄울 예정이다.
올해 뱃놀이축제는 해양레저산업과 지역문화가 어우러진 특색 있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또 육·해상 체험 프로그램 다변화와 민간 주도 확대, 세대별 맞춤 콘텐츠를 선보인다.
해양레저 콘텐츠를 살펴보면 요트·보트 승선체험(세일링요트, 파워보트, 고급요트, 유람선), 입파도 인근 어장에서 즐기는 바다낚시 체험 등 다양한 해상 콘텐츠가 준비됐다.
승선 체험을 통해 서해안의 아름다운 해양 자연을 만끽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승선 체험 참여 선박수가 59척으로 지난해(46척·5천480명 체험) 대비 13척 늘어나 방문객들의 해상 체험 인원이 2만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올해 선박 체험 프로그램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승선 선박 운영 및 영업 대부분을 민간 선박업체 공개모집 방식으로 선정했다.
참여 업체에 자율성을 가미해 지속가능한 해양레저 산업 토대를 구축하겠다는 시의 의지가 담겼다.
시는 ‘바람의 사신단’, ‘풍류단의 항해’, ‘천해 유람단’ 등 주요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민간 참여를 강화해 공동체적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행사 이틀째인 31일 오후 1시에는 실크로드 무역길 사신단을 모티브로 한 바람의 사신단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사전 공모를 통해 예선을 통과한 시민 공연팀들이 펼치는 열정 가득한 댄스 경연대회로 축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번 바람의 사신단 행사에서는 관내·외 총 20개팀, 500여명의 참가자들이 바다, 바람, 배 등 뱃놀이축제 이미지에 어울리는 주제를 내용으로 댄스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날 오후 7시에는 라틴 DJ 댄스 페스티벌도 열려 관람객들의 열기를 더한다.
풍류단의 항해는 1일까지 매일 3회, 총 9회 실시된다. 해상 플라이보드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바람의 사신단 참가자(3개팀) 및 군악대, 시민들의 육상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해상과 육상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퍼모먼스로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계획이다.
천해 유람단은 요트와 케이블카로 전곡항~제부도를 순회하는 콘텐츠로 행사 기간 상시 운영된다.
바다에서 즐기는 요트와 케이블카에 탑승해 야간 승선 및 선셋 투어로 서해안의 아름다운 일몰과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요트와 케이블카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복합체험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에는 불꽃 퍼포먼스도 새로 선보인다.
타상 불꽃 한 발을 시작으로 불꽃분수, 마인, 코멧 등 다양한 종류의 불꽃쇼가 펼쳐진다.
불꽃놀이는 31일 오후 8시30분부터 7분간, 메인 무대 기준 11시 방향 해상 방파제에서 시작된다.
이와 함께 시민 참여 활성화를 목표로 화성시 예술단체 초청 무용제와 시민 및 트로트 가수 초청 화성가요제도 열린다.
무용제에는 한국무용협회 화성지부 5개팀이 참가해 전통무용 등 일곱 곡을 공연한다.
가요제에는 플레이스타뮤지컬 등 9개팀과 시민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무용제와 가요제는 각각 1일 오전 11시~낮 12시, 오후 1시~6시30분 행사장 메인 무대에서 진행된다.
육상에서도 다양한 체험 콘텐츠가 실시된다.
전곡항 뱃놀이축제장엔 다채로운 체험·홍보 부스가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선사한다.
축제장은 A존(플리마켓존), B존(웰컴존), C존(체험존), D존(메인존), E존(세일링존), F존(갯벌체험존)으로 나뉜다.
이중 A~D존은 뱃놀이축제의 육상 콘텐츠를 담당한다.
A존에는 서신면 및 자매결연도시 특산물 판매, 화성시 꿈마차, 뱃놀이 유관기관 홍보존 등 54개 부스가 마련돼 지역의 특색 있는 콘텐츠를 맛볼 수 있다.
B존에는 행사장 안내소, 웰컴 조형물 및 터널, 시 홍보 부스가 조성돼 방문객들이 시 해양산업 및 뱃놀이 축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C존은 푸드트럭과 안전체험존, 물놀이장 및 모래비치, 수공예 배 만들기 등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메인존인 D존에는 무대가 개설돼 개막식과 공연이 진행된다.
독살 체험, 갯벌 체험, 특산물 요리교실 등 서해안 특색을 반영한 전통·지역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독살 체험에서는 서해안 전통 어업방식인 ‘독살’에 들어가 직접 물고기를 잡아볼 수 있다. 독살은 함정어구(陷穽漁具)의 일종으로 조수 간만의 차를 이용, 물고기를 잡기 위해 바다 쪽을 향해 말굽(U) 모양으로 쌓은 돌담이다.
서해안 지역의 전통어업문화를 경험할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상시 운영되는 갯벌 체험을 통해 지역 갯벌 생태계를 체험하고 조개 캐기, 생물 관찰 등 자연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화성 서신면 어촌계와의 협업으로 지역 특산물 요리교실도 운영된다. 바지락 등 전곡리 제철 특산품을 이용한 요리를 체험해볼 수 있다.
2년 연속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 선정, 지역 경제창출
뱃놀이축제는 지역경제 창출에도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뱃놀이축제는 약 120억원의 경제·소비창출을 이뤄냈다. 이는 2023년(108억) 대비 약 11%증가한 수치다.
소비지출 효과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축제를 방문한 23만6천여명의 방문객 중 화성시민(12만여명)은 47억원을 지출했다. 전년 대비 6억2천만원 늘어났다.
지역외 방문객(11만여명)의 소비도 73억원으로 전년 대비 6억7천만원 증가했다.
시는 올해 창출 효과가 지난해 대비 20~30%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뱃놀이축제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년 연속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며 명실상부한 화성 지역 대표 축제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문화관광축제는 2023년부터 매년 진행한 전문가 서면·현장평가 및 관광객 인지도와 만족도, 지역주민 지지호응도를 종합한 결과를 반영해 선정된다.
서면·현장 평가에서는 ▲콘텐츠 차별성 ▲축제 조직 운영 역량 ▲지역사회 기여도 ▲안전 관리체계 등이 종합적으로 평가됐다.
특히 바람의 사신단 댄스 퍼레이드, 풍류단의 항해 공연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뱃놀이축제만의 이색적인 프로그램을 기획해 놀거리가 풍부한 축제장을 조성했다는 평이다.
정 시장은 “뱃놀이축제가 문체부로부터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만큼 축제의 위상은 물론이고 시의 도시 브랜드도 한층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글로벌 해양 축제로 성장시켜 세계 속의 화성으로 당당히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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