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3세' 정대선·노현정 성북동 주택…3차 경매서 21억 낙찰

정대선 전 HN Inc 대표와 부인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 연합뉴스
정대선 전 HN Inc 대표와 부인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 연합뉴스

 

현대가(家) 3세 정대선 전 에이치앤아이엔씨(HNInc) 사장이 내놓은 서울 성북구 성북동 주택이 3번째 경매에서 21억원에 낙찰됐다. 정 사장은 노현정 전 KBS아나운서의 남편이기도 하다.

 

21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20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린 정 전 사장 소유 서울 성북동 전용 228㎡ 주택에 대한 3차 경매에서 해당 물건이 21억8천999만원에 낙찰됐다. 이날 경매에는 14명이 응찰했다.

 

해당 건물은 지난 2월 감정가 26억9천만원에 경매로 나왔다. 이후 두 차례 유찰돼 감정가의 64%인 17억2천160만원까지 내려갔다. 최종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받은 가격의 비율)은 81.41%다.

 

다만, 함께 경매에 나온 정 전 사장 소유 604.0㎡(182.7평) 규모 대지는 3차 경매까지 유찰됐다. 감정가는 66억9천836만원이었다. 오는 6월17일 예정된 3차 경매에선 감정가의 51%인 34억2956만원부터 경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등기에 따르면, 이 땅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1977년 매입한 곳이다. 이후 2001년 상속을 통해 정 전 사장의 소유가 됐다. 부지에 있는 지하 1층~지상 2층 건물은 형인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대표 명의다.

 

시장에서는 정 전 사장이 대주주로 있던 에이치앤아이엔씨가 법정관리를 받은 영향으로 해당 대지와 주택이 경매로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에이치엔아이엔씨는 ‘썬앤빌’,‘헤리엇’ 등 브랜드를 가진 중견 건설업체로, 2023년 3월 자금난으로 인해 법인회생 절차를 신청해 법원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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